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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불청객 황사와 알레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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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불청객 황사와 알레르기
  • 충북인뉴스
  • 승인 2011.04.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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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광 청주의료원 이비인후과장

   
▲ 오재광 청주의료원 이비인후과장
황사는 먼지보다 더 미세한 오염물질 덩어리로 크기가 1~10㎛에 불과하다. 1㎛는 100만 분의 1m로 머리카락 한 올의 굵기가 대략 10㎛임을 감안하면 황사 입자는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다. 그만큼 우리 몸에 잘 흡입된다. 황사는 우리 몸에 접촉하는 곳이면 모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우리 몸의 바깥으로는 피부, 눈에 피부질환이나 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고, 몸의 안쪽으로는 황사가 섞인 공기를 코로 들이마시면서 알레르기성 비염, 급성 비염 등을 일으키고, 만성 부비동염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인후도, 기관지, 폐를 거치면서 인후두염, 기관지염, 폐질환 등을 일으키거나, 기존에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는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노약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특히, 2.5㎛미만의 작은 입자들은 허파 깊숙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호흡기에 해로울 수 있다. 성분 중 황산염이나 질산염과 같은 유해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 또한 호흡기에는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황사가 일으킬 수 질환 중 이비인후과 질환을 좀 더 살펴보면, 알레르기 비염은 발작성 재채기나 맑은 콧물, 코막힘과 눈을 포함한 코 주위에서 가려움증 등의 특징적인 4대 증상이 나타나는 코 질환이다. 소아의 10%, 사춘기의 10~15%에서 나타나며, 합병증으로 부비동염이나 중이염, 인두염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부비동염은 일반적으로 축농증으로 알고 있는 질환으로 코막힘, 농성비루, 후각감퇴, 안면부 통증 또는 두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이런 증상이 있을 경우는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를 해야 한다.

그럼, 이러한 황사로 인한 질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황사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먼저, 황사가 자주 발생하는 봄철에는 일기예보를 수시로 체크하여 황사가 발생하는지, 또한 어느 지역에 발생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사가 발생했을 때는 외출이나 실외 운동을 삼가고 창문을 꼭 닫아야 한다. 환기는 황사가 물러간 뒤로 미루는 것이 좋다. 공기청정기가 없다면 빨래를 실내에서 말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황사도 피하고 가습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외출해야 될 때는 황사 노출을 줄이기 위해 마스크나 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고 긴팔을 입는 것이 좋다. 단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일회용으로 다시 사용하면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세탁해서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집에 돌아온 뒤에는 겉옷과 모자, 마스크 등을 털어서 황사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황사가 지나간 지 하루, 이틀 뒤에는 맞바람이 통하도록 창문을 활짝 열고 20분이상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실외 활동 중, 호흡기를 통해 흡입된 황사 속 미세먼지와 중금속은 소변을 통해 배출될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며, 과일이나, 야채,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여 중금속이 빨리 체외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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