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에 듣는 소프라노 배행숙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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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에 듣는 소프라노 배행숙의 노래
  • 충청리뷰
  • 승인 2002.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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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 전당



국내 정상의 소프라노 배행숙 청주대 음악과 교수가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 전당 무대에 선다. 여성의 사회참여 기금 마련을 위한 음악회라는 부제가 붙은 이 행사는 배교수가 이사로 있는 충북여성민우회에 재정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것.
“여성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다”는 배교수는 20세에 결혼해 아이를 낳고 뒤늦게 부산여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경희대 음대 대학원을 거쳐 이탈리아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 공부를 늦게 시작했어도 목표를 달성한 그는 지난 82년부터 청주대 교수로 재직하며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왔다.
국내공연과 동남아, 미주, 유럽순회공연 등 500여회에 달하는 음악회에 출연한 배교수에 대해 음악평론가 김점덕씨는 “마리아칼라스가 그리스 아테네의 태양과 에게해의 찬란한 황금빛 비브라토 소산이라면 배행숙은 한국 다도해의 남빛 화창한 바다색깔의 풍요로운 음색”이라고 평했다.
“저 독창회에 가면 정말 좋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는 배교수는 “‘소나무 아래서’ ‘비가’ ‘고독’등 한국가곡을 통해 감동을 주는 음악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주대에서는 강혜숙·한은숙 교수와 함께 학내사태 때 물 불 가리지 않고 우는 ‘청주대 3숙’으로 불린다.
한편 이 날 독창회에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수학한 테너 김일규(오페라 상설무대 대표)씨가 우정출연하고 오스트리아 Graz국립대 연주과를 졸업한 이정식(청주대 강사)씨가 피아노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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