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폭풍은 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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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폭풍은 막자
  • 충청리뷰
  • 승인 1997.12.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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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제제, 충북의 현실과 전망

‘청솔 여파’ 지역경제계 “흔들’
‘충북푸대접론’ 겹쳐 ‘뒤숭숭’

충북 경제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한 이후 촉발되기 시작한 경제위기감이 협상타결이후 현실로 구체화하면서 경제파탄을 우려하는 분위기로 확산되고 있다. 지역경제계는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정부와 IMF간에 합의된 사항들이 경제의 틀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것이 분명한 상태에서, 금융산업 개편과 개방및 산업구조조정 등의 태풍에 부실기업은 물론 건실기업과 금융기관마저 휩쓸려 침몰하는 건 아닌가 하는 위기감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청솔종합금융이 연말까지 업무정지 처분을 받은데 이어 충북은행도 일단 은행부터 살아야 한다는 생존전략에서 신규대출을 엄격히 제한함으써 기업들의 지금줄이 꽁꽁 묶이게 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같은 지역경제계의 위기감은 IMF의 요구에 의해 진행될 ‘한국경제에 대한 일련의 대수술’ 이 충북을 1차 시험대로 삼아 이뤄지려는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강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일 재경원에 의해 업무정지 조치를 받은 전국의 9개 종합 금융사 가운데 출처 불분명한 ‘청주 청솔종금의 정리설’ 이 나돌고 있는데다, 한때 ‘통폐합 대상에 포함됐다’ 는 오보로 타격을 받은 충북은행 관련 해프닝이 심상찮은 전조를 드리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충북은행 사건은 해프닝으로 넘겨버리기에는 석연찮은 점이 많다는 시각이 일부에서 제기되면서 지역의 뿌리깊은 피해의식을 새삼 자극하는 양상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통폐합 대상으로 충북은행 운운한 것이 전형적으로 ‘충북을 우습게 보는 심리상태’ 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다.

어쨌든 청솔종금에 대한 업무정지 조치는 무엇을 뜻하고 충북경제계에 어떤 파장을 불러 올 것인가. 대책은 전혀 없는 것인가 《충청리뷰》는 지난주부터 숨가쁘게 돌아가는 충북경제계의 현상과 분위기를 조명했다.
<관련기사 10~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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