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취재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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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취재수첩
  • 권혁상 기자
  • 승인 1997.12.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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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가 98 청주시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마쳤다. 하지만 예결위 심사과정에서 소문과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예산 의혹이 제기됐던 임의보조단체 보조금 2억8300만원을 내무위가 전액 삭감했으나 예결위에서 1억8300만원을 되살렸다. 이 과정에서 시 간부들의 집중적인 대의회 로비가 작용했다는 설이 무성하다.

또한 시의원 출신인사들의 친목모임으로 결성된 의정동우회 보조금으로 계상한 2000만원을 전액삭감 했으나 예결위가 1000만원을 부활시켰다.
담배소매인조합에 지원되는 내고장담배팔아주기 사업보조금의 경우 조합장를 지낸 모의원 덕분에 4000만원 전액삭감된 예산이 1000만원 되살아났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또한 사업예정지 조차 확정되지 않은 율량2지구 토지구획 정리사업에 대해 도시건설위가 전액삭감한 9억25201만원의 설계비 예산이 예결위 심사에서 그대로 살아났다. 이 사업은 지구내에 위치한 중원실업 소유의 특급호텔 · 쇼핑센타 건립부지의 제척여부를 놓고 특혜논란을 제기돼 신중을 기해야 할 문제다. 사업지구를 확정짓지도 못한 상황에서 설계비를 계상하는 것은 내부적으로 사업지구 제척조건을 수용한 청주시의 논리를 그대로 따라가는 셈이다.

특히 유력의원이 예산살리기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선 것으로 알려져 해당 업체와의 관련설등 배경을 놓고 소문이 분분하다. 과연 IMF 경제위기를 시의회 예결위원들은 얼마만큼 체감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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