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기념행사도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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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기념행사도 열리나
  • HCN
  • 승인 2012.07.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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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서
역대 대통령을 추억하는 행사가 이어집니다.
충북도가 '대통령 주간' 행사를 열기로 하고,
그 첫번째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조명하는 이벤트를 마련한 것인데요.
전두환.노태우 등 부정적인 이미지의 대통령들의 기념행사도
열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청남대, 24일부터 ‘이승만 대통령 주간’ 시작

'건국 대통령 이승만을 만나다.'

이 전 대통령이 생전에 읽었던 책과 미공개 사진 60여 점,
그가 즐겨쓰던 휘호가 격동의 1950년 대를 떠올리게 합니다.

역대 대통령의 업적과 생애를 추억하고
청남대 새로운 볼거리 제공을 위해 일주일 간 진행되는
'대통령 주간' 행사입니다.

충북도가 대통령 테마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생각해 낸 아이디어입니다.

<인터뷰> 김현구, 청남대관리사업소 운영과장
"일단 이번 행사를 진행해 보고 나머지 대통령 분들도 순차적으로..."

문제는 역대 대통령 9명 모두를 주인공으로 한 행사를
차질없이 치를 수 있느냐입니다.

단적인 예가 '국가반란'의 낙인이 찍힌 전두환 대통령입니다.

그를 주인공으로 한 주간 행사가 진행됐을때 보편적인 국민 정서상
반감을 살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대구에선 전두환 대통령의 모교인 대구공고 역사관에
그의 자료실이 개관한 것을 두고, 시민단체가 강력 반발하면서
결국 '없던 일'이 되는 촌극을 빚기도 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같은 연장선상에 있고,
박정희,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인 만큼
각종 논란을 키울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가 행사를 추진하면서
제대로 된 검토가 없었다는 지적마저 일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cg> 이두영, 충북경실련 사무처장
"사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10일 전 열린 토론회에서도 반대가 많았다. "

이에 대해 충북도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전시나 행사는 최대한 걸러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인 판단은 물론 현실 정치와 연계되는
역대 대통령 주간행사를 본래 취지만 살려 추진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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