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나누며 이웃 사랑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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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나누며 이웃 사랑 함께해요"
  • 남기윤 기자
  • 승인 2004.05.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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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푸드뱅크,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시설 지원
“먹을 것이 남아도는 세상이라지만, 아직도 한 끼를 해결하기 어려운 이웃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 많습니다. 우리의 작은 정성이 굶주리고 있는 이웃에게는 생명의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의 먹거리나누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진천군푸드뱅크(회장 유영훈).
진천푸드뱅크(www.food4911.org)는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사회복지관이나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는 것과는 다르게 사랑의 먹거리나누기 업무만을 독자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러한 이유로 푸드뱅크가 보건복지부 소속이나 예산지원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항상 어려운 살림을 꾸려왔다.

지금까지는 13명의 운영위원들이 매월 보내주는 지원금과 1000원의 후원계좌를 통해 들어오는 20∼30건의 소중한 정성이 진천푸드뱅크를 지탱해 준 힘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복권기금으로 사무실 운영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연간 700만원이 지원될 예정으로, 이 가운데 진천푸드뱅크는 하반기에 350만원을 배정받았다.
또한 이번 달에 군청 사회복지과에서 취로형자활근로 2명과 유급 1명에 대한 지원을 받아 사무실 운영이 한결 수월해 졌다.

   
진천푸드뱅크는 통조림, 햄, 빵 등 가공식품과 채소, 과일, 양념 등 농축산물 그리고 반찬류 등 조리된 음식을 생산, 유통, 판매, 사용과정에서 남을 것을 기탁받아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해 주고 있다.

수혜대상은 중증장애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군내 미인가시설 등으로 실질적인 저소득층이다. 매월 20여 개의 상가, 업체에서 참여해 80여 곳의 시설에서 지원을 받았다.

진천푸드뱅크는 또한 소녀소녀가장에게는 일반 가정에서 버려지는, 그러나 사용이 가능한 가전이나 가구 등을 연결해 줌으로써 생활에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

(푸드뱅크 사업을) 직업으로서의 일상생활로 행복을 느끼고 있다는 조경옥 사무국장은 “외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는 곡물의 낭비를 예방함으로써 외화를 절감하고 음식물 폐기처분 비용과 인력을 줄이며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푸드뱅크 사업의 장점을 설명했다.

조 국장은 또한 “기탁자에게는 소득의 5% 내에서 세금감면을 받을 수 있고 기타 물품 전액에 세금 감면 혜택이 있다”며 푸드뱅크 사랑의 먹거리 나누기 사업을 강조했다.

수혜자를 직접 방문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유영훈 회장은 “푸드뱅크가 이제는 자리를 잡아 진천군의 복지업무에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진천푸드뱅크는 지역 사회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모두가 배고픔과 어려움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 골고루 복지혜택이 돌아가는 미래 지향적인 사회건설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자원봉사 희망자 연락 : 043-533-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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