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한 시절 용기준 장학금 은혜에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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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한 시절 용기준 장학금 은혜에 보답”
  • 충청리뷰
  • 승인 2002.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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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의권 서울신용평가정보 회장, 장학회 설립

서울신용평가정보 윤의권 회장이 지난 7일 윤의권장학회를 설립했다. 이 날 오후 5시 청주시 상당구 서운동 대원빌딩 5층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는 정계, 재계, 학계, 동문 선후배 등 1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해 장학회 출범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윤회장은 “불우했던 학창시절의 장학금이 나에게 역경을 딛게 한 큰 힘이 되었기에 언젠가는 그 은혜에 보답하고 싶었다”며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뜻을 잃지 않고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과 국가와 사회를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들에게 배움의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 “사람들은 나에게 정치하려고 장학회 만드느냐고 하는데 내 삶의 끝에는 장학회 설립이 큰 목표로 있었다. 선거캠프에서 유혹을 하기는 하지만 정치에 관심이 없다. 나는 고향에서 봉사하는 것 자체에 즐거움을 느낀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것을 정치와 연관지어 부담스럽다”며 정치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윤회장은 지난 98년부터 올해까지 모교인 세광고등학교에 한빛학사 장학금·서울대합격생 등록금·성적우수자 장학금·야구부 기부금 등으로 4억7000여만원을 내놓았다. 또 최근에는 성악가였던 故 김일회 아들에게 장학금 200만원을 주고 대학졸업 때까지 등록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두 사람은 절친한 친구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5세 때 아버지를 여읜 뒤 고등학교 때까지 수학여행 한 번 못가보고, 도시락도 변변히 못 싸가지고 다닐 정도로 어려웠던 윤회장의 가정형편은 사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안다. 그래서 주변에서는 엄청난 재벌도 아닌 그가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서는 것에 대해 ‘고생도 해본 사람이 안다’며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편 이 장학회에서는 앞으로 세광고등학교 외에 청주시내 고등학교에서 효도하고 공부도 잘하고 모범적이며,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도 좋은 학생들을 뽑아 장학금을 줄 계획이라고 밝혀 앞으로 장학금 수혜 대상자들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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