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현안' 비껴 가고 '지역현안'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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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현안' 비껴 가고 '지역현안' 정면돌파
  • 김진오 기자
  • 승인 2004.06.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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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inews 도내 국회의원 전화인터뷰
노영민 '국보법 철폐' 강혜숙 '호주제 폐지' 눈길

도내 17대 국회의원들은 민감한 사안 등에 대해서는 입장 밝히기를 꺼리는 대신 지역 현안에 있어서는 상당히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cbinews가 도내 의원 9명을 대상으로 전화인터뷰 한 결과 이라크 파병 문제와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총리 지명 등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는 당론에 따르겠다며 즉답을 비껴갔다.

홍재형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으로서 개인의견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으며 노영민 의원만이 사견을 전제로 이라크 파병 문제에 대한 재검토 의견을 밝혔을 뿐 나머지 의원들은 자신의 생각이 당론과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노영민 의원은 “한미 동맹관계 등을 고려, 현재 정부의 파병 방침을 바꿀 만한 상황 변화는 아니라는게 당의 입장”이라며 “다만 개인적으로는 파병을 재검토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재일, 오제세, 서재관 의원 등은 ‘국제적 신의의 문제’라며 파병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총리 지명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임면권을 존중하는 쪽으로 당론이 결정된 만큼 개인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각 의원들 자신의 전문 분야나 해당 지역현안에 대한 정책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시민운동가 출신 노영민 의원은 국가보안법 폐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으며 정통부 차관 출신 변재일 의원은 새로운 첨단 산업 육성과 사생활,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율사 출신의 김종률 의원도 국회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법제 분야 일을 맡고 있는 만큼 국가균형발전 문제를 법과 제도적 측면에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도내 유일의 여성의원인 강혜숙 의원은 문화분권과 호주제 폐지 등 문화와 여성 관련 정책을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용희 의원은 보은의 태권도 공원 유치, 이시종 의원은 서울~충주~문경간 철도 건설, 강원권에서 충주를 거쳐 행정수도를 잇는 도로망 신설과 충주시장 임기중 추진하던 충주 첨단산업단지 마무리 등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밝혔다.

특히 서재관 의원은 기업체와 공공기관 유치, 머무는 관광 산업 육성을 통해 인구의 감소를 막겠다는 공약을 재확인 했다.

이 밖에 인터넷신문의 언론으로서 지위 보장을 포함하는 언론 개혁 문제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추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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