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대표어종인 미호종개는 어떤 어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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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대표어종인 미호종개는 어떤 어류일까?
  • 홍강희 기자
  • 승인 2013.11.0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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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미호천에서 발견돼 미호종개…개체수 급격히 줄어 인공산란 통해 번식
멸종위기에 처한 미호종개가 지난 10월 30일 처음으로 인공산란을 통해 번식된 뒤 방류됐다. 방류된 미호종개는 모두 1500마리. 충북도 남부출장소는 해마다 1500마리의 미호종개를 방류해 충북 영동군 금강지류 초강천을 새로운 서식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럼 미호종개는 어떤 어류일까?

▲ 미호종개(출처=문화재청)

미호종개는 충북 청원군 오창면 미호천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개발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자취를 감춰 지금은 멸종위기종이면서 천연기념물 454호로 지정됐다. 미호종개가 신종으로 발표된 지난 1984년에는 서식 개체수가 풍부했으나 모래 채취에 의한 서식지 파괴와 수질오염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미호종개는 유속이 완만한 수심 1m미만의 얕은 여울에 서식하며 산란기는 5~6월경으로 추정된다. 몸 길이는 약 60~80mm로 몸의 중앙은 굵지만 앞과 뒤는 가늘고 주둥이는 뾰족하게 돌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꾸라지과인 미호종개는 충북의 대표 어종이다.

30년 전에는 풍부했던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은 수질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인공산란으로 많은 미호종개가 태어났지만, 이렇게 해야 하는 시점까지 온 것은 가슴아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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