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활용법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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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활용법 뭐가 있을까?
  • 홍강희 기자
  • 승인 2013.11.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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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은행나뭇잎 춘천 남이섬에서 부활…대부분 퇴비로 사용
겨울과 함께 화려했던 단풍들의 향연도 끝났다. 나무들은 급기야 앙상한 가지를 드러냈다. 10~11월 낙엽쌓인 거리를 걸으면서 이 낙엽을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궁금했다.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관광지로 유명한 강원 춘천 남이섬. 이 곳에서는 서울 송파구 은행나뭇잎을 가져가 ‘송파은행길’이라는 또 하나의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100m 남짓 거리의 노란 은행나무길은 벌써 소문이 나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남이섬은 추운지방이라 유난히 가을이 짧아 이런 풍경을 연출할 수 없다.

연간 1000톤 가량의 낙엽이 발생하는 송파구에서는 깨끗한 낙엽을 선별해 관광명소로 보내는 한편 친환경 퇴비로 활용한다고 한다. 낙엽으로 만든 퇴비를 농지에 살포하면 토양이 비옥해져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울산 남구청은 시민들이 북적대는 거리에 낙엽 카펫을 깔아 운치있는 거리로 변모시켰다. 울산체육공원에도 낙엽을 가득 깔아 시민들이 구경하고 밟을 수 있게 했다.

버즘나무 등의 낙엽은 땅심을 좋게 하고 토양보호에 효과가 있어 친환경 퇴비로 활용된다. 그런가하면 낙엽수거에 나선 지자체도 있다. 충북 제천시는 산불예방과 저소득층 일자리창출을 위해 낙엽을 수거하는데 어르신들이 많이 참여한다.

수거된 낙엽은 친환경 효소인 EM을 섞어 명품퇴비로 만든다. 낙엽을 이렇게 재활용하면 낙엽 처리비용이 절감되고 자원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전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더 많은 낙엽 활용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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