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만났다 헤어지는 일의 연속…그동안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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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만났다 헤어지는 일의 연속…그동안 행복했어요”
  • 홍강희 기자
  • 승인 2014.02.0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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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심사위 상임위원으로 자리 옮기는 신진선 충북도 행정부지사
   
신진선(58)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취임 1년 3개월여 만에 떠나게 됐다. 지난 2012년 11월 취임한 신 부지사는 육군사관학교와 일본 사이타마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행자부 혁신교육과장, 행안부 비상대비기획관, 외교통상부 주 타이왕국대사관 공사참사관 등을 역임했다.

제천시 백운면이 고향. 강릉고를 졸업해 처음에는 강릉출신으로 알려졌다. 설문식 경제부지사가 강릉출신이어서 두 부지사가 공교롭게 같은 고향이냐는 얘기가 돌았으나 제천에서 태어났다. 현재 친척들이 고향에 많이 살고 있다.

이시종 지사가 사람보다 일을 챙기는 스타일인 반면 신 부지사는 情의 리더십을 발휘해 조화를 이뤘다는 평을 받았다. 업무를 챙기면서도 직원들과 스킨십을 잘해 신망이 두터웠다. 신 부지사는 “지난 1년여간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등의 국제행사와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등의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고 정부합동평가 때 좋은 성적을 거둬 보람있었다. 해외출장도 많았고, 도내 12개 시·군도 부지런히 다녔다. 인맥이 없는 상태에서 충북도에 왔으나 충북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친분을 쌓고 일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떠나는 것이 서운하지만 인생은 만났다 헤어지는 일의 연속 아니냐는 게 그의 말이다.

한편 신 부지사는 이달 20일경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후임 행정부지사로는 정정순(56) 안전행정부 지방재정정책관이 내정됐다.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고위급 공무원들은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과 관련이 깊다.

충주 출신의 이종배 전 부지사는 소청심사위원을 역임하고 행정안전부 제2차관을 지낸 뒤 충주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리고 전북 완주출신의 박경배 전 부지사는 현재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소청심사위원회는 준사법적 합의제 의결기관. 공무원이 행정기관으로부터 위법·부당한 징계처분 및 그밖에 그 의사에 반하는 불리한 처분 등을 받고 구제를 요청하는 경우 이를 심사하는 곳이다. 국가직 공무원에 관한 사항은 중앙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지방직 공무원에 관한 것은 시·도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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