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3선 도전, 역시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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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3선 도전, 역시 쉽지 않네
  • 권혁상 기자
  • 승인 2014.06.0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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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훈·임각수 군수 3선 성공, 정구복 영동군수 실패
▲ 유영훈                          
6.4지방선거에 단체장 3선에 도전한 후보는 5명이다. 새정치연합 유영훈 진천군수 후보, 정구복 영동군수 후보를 비롯해 무소속 임각수 괴산군수 후보가 연속 3선에 도전했다. 또한 새정치연합 한창희 충주시장 후보와 새누리당 유명호 증평군수 후보가 징검다리 3선에 도전장을 냈다.

유영훈·임각수·정구복 후보는 2006년과 2010년에 이어 연속해서 3선에 도전장을 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정구복 후보는 새누리당 박세복 후보의 도전에 손을 들었다. 무소속 괴산군수 임각수 후보는 정당바람에도 불구하고 2위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유영훈 진천군수 후보는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새누리당 김종필 후보에게 신승을 거뒀다.

하지만 임 당선자의 경우 선거기간 내내 가족 부동산 투기의혹, 부인 땅 석축공사 등 악재에 시달렸지만 선거 판세를 움직이지 못했다. 농촌 정서에 살갑게 접근하는 임 후보 특유의 친화력이 ‘묻지마' 지지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하지만 부인 땅 석축공사로 인해 업무상 배임죄로 정식 기소돼 재판을 받아야 할 처지에 있다. 만약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군수직을 상실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선거법 위반죄가 아니라서 대법원 판결까지는 최소 2년이상 끌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충주시장 선거 한창희 후보는 2004년 보궐선거로 당선돼 2006년 재선에 성공했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 확정을 받았으나 MB정권에서 사면받았다. 한 전 시장은 2011년 우건도 전 시장의 당선무효로 충주시장 재선거에 무소속 출마했지만 이종배 전 시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새정치연합 후보로 출마해 이시종-윤진식 후보간 지사선거의 대리전을 치른 셈이다. 하지만 새누리당 조길영 후보의 조직표를 넘지 못해 고전하고 있다.

증평군수 선거 새누리당 유명호 후보는 2010년 현 홍성열 군수에게 3선 고지 앞에서 물러나 이번에 리턴매치에 나섰지만 역시 역부족이었다. 홍 당선자는 3선 불출마 공약을 내세워 미리 선을 긋기도 했다. 도내 역대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기초단체장은 2명이다. 이시종 충주시장과 유봉열 옥천군수가 1995년과 1998년, 2002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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