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시원한 안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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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시원한 안식처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4.08.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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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호정리마을 나무그늘아래에 모인 아이들이 독서삼매경에 빠져있다. 간간히 우는 매미소리와 책장 넘기는 소리만 들릴 정도로 고요하다. “자 이젠 책 읽기 시간 끝! 들어와 문제집 검사한다.” 민소영 교사의 목소리에 아쉬운 듯 자리를 옮긴다. 낭성.호정지역아동센터인 ‘민들레학교’ 공부방의 모습이다. 4살 때부터 공부방에 정을 둔 6학년 서민경 양에서 2학년 신현기 군까지 9명의 아이들은 모두 한동네 살고 한 초등학교에 다닌다. 민 교사는 “더 많은 아이들을 받고 싶지만 정부에서 규제하는 사항에 많다보니 많은 가정의 아이들이 오고 싶어도 못 오는 실정이다”며 아쉽다고 말했다. 9년 전 쌍샘교회와 함께 시작된 공부방은 지금까지 마을 아이들의 안전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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