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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흥이가 쏟아낸 '절규', 이지사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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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흥이가 쏟아낸 '절규', 이지사에 직격탄
  • 민경명 기자
  • 승인 2004.07.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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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넘도록 원흥이 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온 원흥이 생명평화회의가 27일 발표한 성명은 '절규' 그 자체였다.

그리고 이원종 도지사를 직접 겨눠 비난 화살을 날렸다. 예전에 찾아보기 힘든 비장함마저 엿보였다.

생명평화회의는 원흥이 문제 해결을 위해 그간 피눈물 서린 노력을 기울여 왔음을 상기했다.

"비오는 날에는 비를 벗삼고, 눈오는 날에는 눈물에 적시며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단식의 고난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또 어떤 때는 뼛속까지 스미는 진한 땀으로 삼보를 걸어 일배를 올렸다. 자식 잃은 어미처럼 봉두 난발을 한채 토지공사로, 청주시로, 충청북도로, 검찰 법원으로, 또 국회와 청와대로, 거리거리로 우리 소망을 애원하며 헤매었다."

이와같이 그간 1년 3개월여에 걸친 피눈물나는 과정을 적시한 성명서는 산남 3지구 개발 결재권자인 이원종도지사의 방관적 태도에 대해 쌓였던 한을 풀듯 절규했다.

'개발의 결재권자인 충북지사는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수밭에서 미몽을 꾸고 있을 뿐이니 이 어찌 통탄할 일이 아닌가. 수천명이 피눈물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충북지사는 단 한번도 원흥이 현장에 가본적이 없다.'고 추궁했다.

생명평화회의는 나아가 고위관리자들이 절차와 과정이 정당했다는 이유로 이를 외면하는 것에 대해 "타당한 절차와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결정된 것을 재론하여 고속전철 오송분기역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은 잘못이며, 자신들이 선택한 정당을 재 묻은 혼신짝처럼 팽개치고 필요에 따라서 바꾼 것은 또 무엇인가"고 물으며 "절차와 과정이 정당하더라도 바꿀것이 있다면 바꿔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충북의 대표 공복인 이원종지사는 임기를 마친 후에 청주, 충북에 살 것인지를 명확하게 답하라"고 한 발 더 나갔다.

그리고 생명평화회의는 비장함이 느껴지는 '마지막 청'으로 끝을 맺는다.

"우리 아직 사랑과 용서의 능준한 아량을 잃지 않았다. 부디 빈 육신에 서린 영혼을 바로 돌려 올바른 판단을 하시라.우선 공동 주택단지를 재조정하고 6,700여 평의 생태공원 부지를 확보하도록 하여 해결의 단초를 마련해야 한다. 집 떠난 탕자가 돌아오듯 지난날 환경의 탕자가 미래 환경의 성자가 될 수도 있으니 부디 회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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