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에듀, 인라인하키 불모지서 국가대표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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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츠에듀, 인라인하키 불모지서 국가대표 배출
  • 오옥균 기자
  • 승인 2016.06.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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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키부 전무, 클럽팀에서 훈련…경정미·황광현 쾌거

인라인하키는 아이스하키·필드하키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종목이다. 아직은 선수층도 팬층도 두텁지 않다. 특히 충북은 인라인하키의 불모지나 다름없다. 그런 충북에서 최근 2명의 국가대표가 뽑혀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경정미(27·레포츠에듀) 황광현(14·남·서현중) 선수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인라인스케이트 스피드 선수로 활약한 경정미는 서원대 임상건강운동학과 진학 후 진로 전환을 위해 운동을 그만두었다. 동대학원 아동·노인체육을 전공한 경정미는 4년의 공백 후 민간이 운영하는 체육교육기관에서 인라인스케이트 강사로 활동하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인라인하키에 뛰어들었다.

경정미는 “오랫동안 스피드 종목을 해왔지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인라인하키를 통해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그는 지난 5월에 열린 시니어 국가대표팀 선발전에서 당당히 국가대표가 됐다.

경정미는 오는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제17회 아시아롤러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그는 “현재는 레포츠에듀에서 개인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정미는 충북 출신 최초의 인라인하키 여성 국가대표라는 수식어를 갖게 됐다.

또 한 명의 국가대표는 주니어 대표로 선발된 황광현이다. 황광현은 지난 11일 개막한 세계인라인하키선수권대회(이탈리아)에 출전 중이다. 황광현 또한 스피드 스케이트로 시작해 인라인하키로 전향한 경우다. 2013년 레포츠에듀가 클럽팀을 창단한 게 계기가 됐다. 일주일에 2회 레포츠에듀에서 인라인하키를 훈련한 황광현은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에 이어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기염을 토했다.

두 선수가 국가대표가 될 수 있던 배경에는 레포츠에듀가 있다. 체육교육학을 전공한 이은상 대표가 설립한 레포츠에듀는 인라인스케이트와 스키 등의 스포츠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민간체육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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