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방송과 KBS 청주 2TV, 제2차 의견청취 대상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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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방송과 KBS 청주 2TV, 제2차 의견청취 대상에 올라
  • 민경명 기자
  • 승인 2004.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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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B, '허가조건 이행 미흡' 지적 KBS 청주2TV, '자체편성비율저조'원인
'지상파 방송의 재허가 심사'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는 KBS 청주방송총국 제 2TV 와 CJB 청주방송 등 2개사가 2차 의견 청취 대상에 올라 무엇 때문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송위원회는 지난 14일 CJB를 포함한 6개 민영방송사(청주방송, 강원민방, 울산방송, 전주방송, iTV, SBS)와 KBS, 대전MBC, 춘천 MBC 등 9개사를 '2차 의견청취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중 청주방송은 2001년에 부과된 '허가 조건 이행 미흡'이, 청주 KBS 제2TV는 자체 편성 비율 저조가 문제로 지적됐다.

청주방송의 허가조건 이행 미흡 내용은 첫째, 경영효율성 저조와 인적 자원개발 저조, 연구개발 저조 등과 둘째, 방송 발전을 위한 지원 계획 미흡 (방송 발전 출연금 미납), 셋째 방송의 공적책임, 공익성과 공공성 실현 가능성 미흡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 KBS 제2TV의 경우는 부산 제2TV와 함께 자체 편성비율 저조가 지적됐는데 KBS 전체적으로는 방송위와 감사원의 퇴직금 누진제 가산제 폐지 권고 불이행이 문제점으로 지적된 상태다.

청주 KBS 2TV의 자체 편성은 0%로 아예없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춘천, 제주 등 다른 지역 총국도 사정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유독 청주와 부산이 지적된 것은 방송위가 이들 두곳만 조사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KBS 청주방송총국측의 설명이다.

청주방송총국 관계자는 "자체 편성 가이드라인 이라든지, 어떠한 지침이 있는 것은 아니다. 본사 편성 정책에 의해 편성하고 있는데 각 총국별로 인적인프라, 방송영역 등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다. 특히 제2TV는 광고시장에 의해 결정되는데 지방에서 광고시장을 잡기 어려워 자체 편성을 하기 쉽지 않다"며 "본사 차원에서 연구 과제로 삼아 지역 총국의 자체 편성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KBS 청주방송총국은 현재 5.3%의 자체 편성 비율을 보이고 있는데 노사간 합의에 의한 지방총국 자체편성 비율 8%에 못미치고 있다.

한편 '(지상파) 방송 재허가'제도는 방송이 전파의 주인인 시청자를 등진 채 권력화하거나 프로그램 개발 노력을 게을리 할 경우 이를 견제할 수단으로 선진국에서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는 정책이다.

이번 방송위의 재허가 2차 의견청취 대상사업자 선정은 통과의례에 불과했던 예전과 달리 탈락하는 방송사가 나올수도 있다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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