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발전 키워드는 '협치'" 제천참여연대 정책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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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발전 키워드는 '협치'" 제천참여연대 정책토론회
  • 뉴시스
  • 승인 2016.11.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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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거버넌스(협치)'가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천참여연대는 16일 오후 제천시 동현동 충북도 북부출장소 회의실에서 '소통과 협력을 위한 제천 발전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연우 세명대 교수를 좌장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패널들은 시와 시의회, 시민이 시정 운영에 함께 참여하는 협치의 필요성을 한 목소리로 냈다.

 '시작이 반이다'란 주제 발표를 한 권혁상 충청리뷰 편집국장은 "제천시의 신뢰도가 현저히 떨어진 것은 이근규 시장 취임 이후 개방한 시민시장실과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시정소통시민회가 시민이 체감하고 기대하는 내용을 담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지난달 발표한 '2016 충북도민 주관적 행복지수 조사'에서 제천시민의 시에 대한 신뢰율은 25.6%로, 충북 도내 11개 시·군(평균 39.5%) 가운데 최저 수치다.

권 국장은 "시민도 지방자치를 이해하고 건전한 참여와 비판의식을 가져야 한다. 이런 시민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야 한다"며 "협치를 위해선 자치단체장의 권한 양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꽃임 제천시의회의원은 "지역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시가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현실을 진단·개선해야 한다"며 "전문기관에 앞서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시민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함께 참여하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관 중간에서 협치 역할을 할 행정조직 신설 필요성도 제시했다.

임창순 제천참여연대 정책위원장은 시와 시의회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토론회 개최에 앞장서야 할 것을 주문했다.

이보환 중부매일 기자는 "제천과 같은 소규모 도시에선 양적 팽창의 '성장'은 한계가 있다. 경제 성장만이 아닌 '질적 발전'이 중요하다"며 발전과 성장을 구분 지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애초 이근규 시장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개최 하루 전에 돌연 불참을 통보해 빈축을 샀다.

이영희 제천시 기획예산담당관은 이 시장이 불참한 것과 관련해 "지역 현안인 왕암동폐기물매립장 예산 확보 관계로 국회를 방문해 김현미 예결위원장과 예결특위 소위 위원들을 만나 협조를 당부하느라 부득이 참석하지 못했다"고 이해를 구했다.

이 담당관은 김꽃임 의원이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등에 시민 참여를 강조한 것과 관련해서는 "좋은 제안이고 시에서도 현재 협치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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