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불복논란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은 바로 당선인입니다.
당선인은 투표함이 탈취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선거 무효 선언은 부당한 처사라며 민.형사 고발은 물론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동수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24일 밤 12시 청주대학교 청암홀.
앞서 선거관리위원을 사퇴했던
선거관리위원들이 갑자기 청암홀에 보관중이던
투표함을 탈취해 달아납니다.
당선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모두 종적을 감췄습니다.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투표함 탈취라는 초유의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cg in> 공직선거법 234좁니다.
투표함 안의 투표지를
은닉, 훼손하거나 탈취한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투표함 훼손 시 특정후보의 당선을
저지하려는 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에
법령상 죄를 중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cg out>
<와이퍼>
이같이 죄 질이 무거운 범법행위가
청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선거 개표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투표함을 탈취한 선관위 학생들은
이미 선관위원을 사퇴한 뒤에 투표함을 탈취한 것으로
학생들의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화 INT>> 청주대학교 직원
"(중선위 학생들이) 그만 둔다고 하면서 저쪽으로 옮기자며 우르르 (투표함을) 들고 나오더라고..."
현재 학생회로 구성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당선인과의 아무런 협의도 없이
선거 무효를 선언한 상태.
이 사건으로 막심한 피해를 입은 당선인은
외압에 의해 당선 무효를 시키려는 행위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개표 진행 중 문제를 제기하지 않던 중선위가
당선자가 나오자 문제를 제기하고
부정선거로 단정지어버리는 것은
불순한 의도가 있다는 것.
또한 문제가 불거진 투표함 표와
선거인명부를 확인시켜달라는 요구도 묵살돼
특정 후보 낙마를 위한 행태라는 주장입니다.
<INT> 이민우 / 총학생회장 후보자
재학생들도 당혹스러운 반응입니다.
요즘 시대에 투표함 탈취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쓴 소리를 내뱉었습니다.
<INT> 서영석 / 재학생
<INT> 김은서. 채유리 / 재학생
당선인은 민.형사상 고발은 물론
오는 28일 부당한 처사에 대해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HCNNEWS 이동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