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체업자입니다”
상태바
“안녕하세요. 사체업자입니다”
  • 오옥균 기자
  • 승인 2017.06.29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대 수의과 학생들 ‘LG글로벌 챌린저’ 선발
사진 왼쪽부터 이상이, 오승규, 구다영, 김동희.

충북대학교 수의학과 1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사체업자’가 LG그룹이 후원하는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2017 LG글로벌 챌린저’로 최종 합격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사체업자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동물 사체에 대한 연구팀이다. 구제역과 조류독감이 반복되며 살처분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 됐다. 사체업자가 주목한 것은 혐기성 미생물을 이용한 사체처리방식이다. 혐기성이란 산소없이도 번식할 수 있는 세균의 성질을 이용하는 것으로 땅에 묻되 매립지와 달리 인위적인 산소공급없이 미생물을 이용해 자연적으로 사체를 부패시키는 방식이다.

이들은 다음달 16일부터 15일간 미국환경보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등을 방문해 미국의 동물 사체 처리 과정을 탐방하고, 가축전염병에 대한 미국정부의 대처와 정책을 알아볼 계획이다.

팀장인 이상이 학생은 “LG 글로벌 챌린저는 학생들이 국내에서는 접하기 어렵지만 꼭 필요한 해외 기술이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충북대에서 유일하게 최종 선발된 팀인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