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TP 2차부지 “현장보존하라”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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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TP 2차부지 “현장보존하라”퍼포먼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9.05.30 11:2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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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문화재분과위원들 유적지 현장 조사에서 외쳐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관계자들은 지난 24일 청주TP 2차 확장부지내 유적 발굴지에서 “청주의 역사를 파괴하지 말라”라며 퍼포먼스를 벌인 뒤 문화재위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봤다. /사진=육성준 기자

“청주테크노폴리스 이곳엔 마한의 도시가 숨 쉬고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24일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 일대 청주테크노폴리스(이하 청주TP) 2차 확장부지 유적 발굴지를 방문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매장문화재분과위원들 앞에서 “청주의 역사를 파괴하지 말라”라며 피켓을 들었다.

이날은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 소속 위원 5명이 유적 현지조사에 나섰다. 이청규 분과위원장은 “청주TP 유적은 청주 고대사의 핵심지역이다. 사업 초기 발굴 보존계획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청주TP 1차 부지를 그대로 덮고 아파트를 지은 것이 너무 안타깝다. 2차 부지는 현장 보존 범위를 확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사업자가 낸 안을 놓고 심의를 다시 거친다. 1차 부지를 지키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앞으로 남은 2차와 3차는 충분히 논의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산지 지역 유적에 대해 일부를 현지보존하고, 평지쪽 유적인 A158호와 A21-1호 토광묘(100㎡)는 흥덕구 문암동 일대에 이전보존하는 방안을 신청했다.

C지점 내 분묘 유구는 모래·양질토 복토 후 도로로, 같은 지점 내 제철 유구는 복토 후 공원으로 각각 조성하는 안이다. A지점 토광묘 2기는 전사(轉寫) 처리 후 C지점 남쪽에 야외진열장 형식으로 이전 보존하게 된다.

사실상 산지에는 도로가, 평지에는 주택단지가 조성되는 데 발굴지역 위에 6m가량 복토를 하기 때문에 매장 유적지를 훼손하지는 않는다는 게 사업시행자의 안이다. ㈜청주테크노폴리스 관계자는 “현장 보존하는 면적이 지난번보다 늘어났다. 원래 2차선 도로부지로 계획했는데, 범위가 늘어났다. 도로의 모양이 직선에서 선형으로 바뀌게 됐다. 자세한 면적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지난번에 제시한 현장보존 면적은 1200㎡였다.

하지만 이럴 경우 시민들이 ‘현장유적’을 눈으로 볼 기회는 사라진다. 이에 대해 한 학계관계자는 “문화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사실 더 중요한 문제다. 복토 후 도로를 놓거나 주택단지를 조성한다면 나중에 그 흔적을 찾을 수 있겠는가. 오히려 이전복원보다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현장조사를 마친 문화재위원회는 청주 TP 2차지구 유적 보존방안을 오는 6월 19일 6차 회의에서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청주TP 2차 부지는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 28-5번지 일원에 대해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이 문화재 조사를 맡아 2017년부터 2019년 4월까지 진행했다. 시굴면적은 16만 837㎡였고, 이 중 발굴은 5만 6134㎡를 했다. 그 결과 삼국시대 분묘 312기, 제철노 8기, 폐기장 2기, 다수의 구상유구 및 수혈유구 449기가 조사됐다. 마형대구, 환두도, 등자 등 약 1500점의 유물이 나왔다.

한편 같은 날 국립청주박물관에서는 ‘호서 마한의 대외 관계망 형성’을 주제로 학술토론회가 열렸다. 또한 지금 박물관에서는 <호서의 마한, 미지의 역사를 깨우다>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특별전에선 오송과 청주TP 개발사업에서 나온 마한시대, 초기백제 시대 유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학술토론회에 참가한 한 학자는 “오송, 송절동 유적을 통해 호서지역 마한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지역의 학자들도 이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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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들 2019-05-30 16:06:29
어휴. 저거들 또 지랄들이네

쓰레쉬들 2019-05-30 16:24:52
ㅎㅎㅎ왜 그럴까요??

조징들 2019-06-01 20:29:03
반대충 시민단체들 개잦같은 실적 쌓을려고?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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