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점수·실적 아닌내실있는 교육을”
상태바
[기획특집]“점수·실적 아닌내실있는 교육을”
  • 충청리뷰
  • 승인 2002.05.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선 지면으로나마 교육감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새 교육감께서 잘 해 나가리라고 믿지만 충북교육의 한 자락을 맡고 있는 교사로서 조그마한 바램을 담아 몇 가지 쓴 소리를 적어 봅니다.
첫째, 교육감은 충북도민은 물론 교육가족 전체의 교육감이지 특정 세력의 교육감이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편가르기식의 그릇된 인식들을 이제 말끔히 씻어내고 네 편 내 편을 떠나 고루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함으로써 충북교육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교육감이 돼 주셨으면 합니다.
둘째, 공정하고 엄격한 인사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교육계의 수장은 개인적으로는 부드러우면서도 공적인 면에서는 추상과도 같이 엄정해야 합니다. 그동안 인맥과 학맥에 따라 이루어진 편파적 인사관리로 충북교육이 얼마나 흔들렸는지 잘 아시리라고 믿습니다. 정실에 치우쳐 능력도 없는 자나 교육계 내에서 지탄받는 인사가 교육계의 높은 자리에 앉아 한 일이 과연 무엇이었던가를 새겨, 그러한 일이 절대로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셋째, 교육감은 최고의 전문성을 지닌 CEO가 돼야 합니다. 교육감 후보 시절 공약한 바와 같이 교육감은 충북교육의 최고의 경영자로서 도내 모든 교사뿐 아니라 교육 일반직 공무원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빚더미에 앉은 충북교육을 하루빨리 흑자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특히 교원노조 등 자주적 교원단체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합리와 상식에 입각하여 충북교육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씀 드립니다. 듣기 좋은 말만 늘어놓는 인의 장막에 갇히는 우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항상 부지런히 발로 뛰고 널리 살펴서 여러 방면을 소상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