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시류에 따라 움직이는 소신없는 부나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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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시류에 따라 움직이는 소신없는 부나비들
  • 충청리뷰
  • 승인 2002.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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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들의 대거 한나라당 입당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청주 모 음식점에서 10여명의 도의원과 한나라당 신경식도지부장 등 당 관계자들이 회동을 가져 지역정계가 촉각. 주변에선 오는 27일께 있을 한나라당 입당식을 앞둔 수순이 아니겠냐며 이들의 입당을 기정사실화하는 눈치. 이날 참석한 도의원들은 대부분 자민련 소속이었으나 지난 99년말 호남고속철도 오송기점역 파문 때 집단탈당 후 지금까지 무소속으로 남아 있는 것. 그러나 이들의 한나라당 행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팽배. 한 정당인은 “과연 몇 명이나 한나라당에 갈지는 모르지만 솔직히 말해 정치적인 명분이 없다. 자민련이 한참 잘 나갈때 너도나도 자민련을 업고 당선됐다가 지금 별볼일 없게 되니까 버리는 꼴 아니냐. 오송기점역 때문에 탈당했다고 하지만 과연 이들이 개인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
또 다른 관계자는 “이들이 오송역 때문에 자민련을 탈당한 만큼 한나라당에 입당하더라도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정리가 선행돼야 한다. 예를 들어 한나라당이 호남고속철도 오송기점역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것을 약속해야 이들의 움직임에 명분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선 이들의 한나라당행은 소신없는 부나비 처세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고 결국 유권자들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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