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4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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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4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접촉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0.01.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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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환자 없고, 능동감시 중…14일 동안 모니터링 진행
이시종 충북지사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원 충북대병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원 충북대병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정부가 27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한 가운데 충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를 접촉한 사람을 추적해 감시하는 등 대책에 분주하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전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원인 충북대병원과 청주상당보건소, 국립인천검역소 청주공항사무소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철저한 대책을 당부 했다.

현재 충북에선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와 접촉한 4명이 능동감시 대상자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도는 다만 감염증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는 없는 가운데, 만약의 사태를 감안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바이러스 능동감시 대상자는 모두 4명이며, 이 가운데 2명은 지난 22일 입국한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나머지 2명은 확진자와 같은 병원을 이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능동감시대상자 4명에 대해 충북도는 하루 2회 전화로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하는 상황이다.

확진자와 접촉한 뒤 14일 이내에 특별한 증상이 없을 경우 능동감시 대상에서 해제된다. 그러나 기간 내에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역 보건소와 연계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원인 충북대학교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게 된다.

이 밖에 2명의 능동감시 대상자가 있었지만 음성 판정이 나와 감시 대상에서 해제됐다고 충북도는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우한시를 방문했던 청주지역 중·고교생과 교사 등 22명에 대해서는 각 지역 보건소에서 수동감시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지난 16일 귀국 이후 체온 검사 등을 받았지만 특별한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로 격상되면서 충북도는 방역대책반을 가동 중이던 충북도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도내에서 활동하는 요양보호사 중 최근 중국을 다녀온 조선족이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발열과 기침·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을 주로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8일 충북도교육청은 청주시 소재 중고생 20명과 인솔교사 3명이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중국 우한시와 낙양시로 어학·문화체험을 다녀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유증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김병우 교육감은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일선 학교에서 준수해야 할 지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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