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동의없는 음성 LNG발전소 추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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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동의없는 음성 LNG발전소 추진 중단하라”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0.02.0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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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복합발전소건설반대투쟁위원회, 건설 백지화 투쟁집회

[충청리뷰_박소영 기자] 주민 동의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은 음성지역 LNG열병합 발전소 추진을 두고 주민들의 저항이 거세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지역의 시민·노동·환경단체 등은 26일 음성복합발전소건설반대투쟁위와 함께 음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성군에 LNG발전소 건설을 중단 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음성LNG발전소 건설 예정지 주민들로 구성된 음성복합발전소건설반대투쟁위원회는 상여와 농기계 등을 끌고 나와 한국동서발전()앞에서 부터 시작해 합동장례식과 상여 시가행진, 노제, 합동 천도제를 지낸 후 주민등록증 반납 퍼포먼스까지 진행하며 발전소 건설 반대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7월에 열린 반대집회 모습. 사진 뉴시스
지난해 7월에 열린 반대집회 모습. 사진 뉴시스

이들은 정작 피해당사자인 평곡리, 석인리, 충도리 주민들은 반대하고 있으나 음성군과 한국동서발전()이 일방적으로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동서발전이 주민들을 기만하고 이간질하여 주민들의 의심과 의혹을 조장하고 불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규탄했다.

주민수용성의 문제와 더불어 절차상의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음성LNG발전소가 유치되기까지 한국동서발전()과 음성군은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나 주민 간담회를 개최한 사실이 단 한 번도 없고, 음성LNG발전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한 적이 없다는 것.

또한 토지매도의향서를 전부 구비해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제출해 사업장 위치 변경 허가를 받았다는 것도 음성복합발전소건설반대투쟁위에서 확인한 결과 거짓으로 밝혀졌다.

무엇보다 대규모 음성LNG발전소 건설로 질소산화물 배출로 인한 초미세먼지 농도 증가, 안개와 무빙으로 인한 일조권 영향, LNG발전소에 필요한 공업용수 공급문제와 상온으로 배출되는 폐수로 인한 하천 생태계 파괴, 생산된 전기를 이동할 고압 송전로와 송전탑으로 인한 전자파 영향 등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음성복합발전소건설반대투쟁위는 지난 1112일부터 음성군청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시작했으며, LNG발전소 예정부진인 평곡리 일대에 LNG발전소 반대 현수막과 에드벌룬을 띄우는 등 LNG발전소 건설 반대를 하고 있으나 음성군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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