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선-경대수, 한 목소리로 "검경 대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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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선-경대수, 한 목소리로 "검경 대결 아냐"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0.03.18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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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이슈 아니다"...오로지 "지역발전을 위하여!”

<총선 들여다 보기_중부3군 선거구>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 지역인 중부3군 선거구 원내 정당은 민주당 임호선(55) 예비후보와 통합당 경대수(62) 예비후보 간의 대결로 확정됐다.

다수 언론에서 검찰과 경찰의 대치로 귀결 시키고 있지만 당사자들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정치 초년생인 임 후보는 중앙당의 단수 공천으로 본선에 나서게 됐다. 경찰대학 2기 출신에다 건국대 대학원 법학석사 학위를 소지하고 경찰청 차장을 지냈다. 앞서 청와대 치안 비서실 행정관과 경찰청 기획조정관도 역임했다.

경 후보는 이곳 선거구에서만 3선을 노리는 재선 현역 의원이다.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경 후보는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을 역임한 검사장 출신으로 검찰에서 뼈가 굵은 인물이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도 지냈다.

두 후보의 이런 이력에다 여야 간의 중앙 무대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및 공수처 설립을 둘러싼 치열한 대치 문제가 겹쳐 검경 대결로 조명 받는 상황이다. 임 후보가 경찰청 차장 때 수사권 조정안 기획 업무를 맡았기에 더 그렇다.

그러나 두 사람은 입을 맞춘 듯 검경 대결이 중부3군과 어떤 관련이 있느냐고 반문한다. 경 후보는 “우리 지역에 검경과 관련된 이슈가 뭐가 있나? 관련 현안이 없고 적절치 않다. 중앙정부하고 국회가 국정 논의 방침에서 대립되는 거는 있을지 모르지만...”

임 후보도 “언론에서 검경을 말하지만 지역 이슈가 전혀 아니다. 중부3군 발전을 위해서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지역에 터 잡고 뿌리박고 살고 싶어서 내려온 거 알지 않냐.”고 반문했다.

공약에 대해서 경 후보는 “정부의 정책실정과 코로나19 사태로 침체 늪에 빠진 지역 민생경제 살리는 게 급선무다. 역점 공약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임 후보는 “잘사는, 안전한, 따뜻한 중부3군을 만드는 게 (공약의) 큰 방향이다. 세부적인 공약은 다듬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상대 후보를 평가해 달라는 요청에 경 후보는 “(임 후보가) 진천경찰서장 때 만났다. 평생 경찰조직에서 국민안전을 위해 헌신한 높은 경륜으로 경찰 최고위직까지 오른 훌륭한 분”이라고 호평했다. 같은 요청에 임 후보는 “재선 기간 동안 중부3군 발전을 위해 애써 주셔서 감사드린다. 여러가지 지역발전을 위해 애썼다는 말 꼭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당내 경선 후유증 관계는 뒤늦게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지난 14일 이필용 예비후보를 누른 경 후보가 홀가분하다. 이 후보가 깨끗이 승복하고 도울 것을 밝혔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 4일 최종 단수후보로 확정된 임 후보는 임해종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 강행 의지에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다만 김주신, 박종국 예비후보의 승복과 지원은 힘이 된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진천출신으로 선거구 내 증평중과 충북고를 졸업했다. 경 후보는 괴산출신으로 청주중, 경동고를 나왔다. 20대 총선에서 괴산이 빠진 상황에서 이겼고 이번 경선에서도 금왕출신 이필용 예비후보를 제치며 저력을 보여줬다.

#중부3군 #민주당 #임호선 #통합당 #경대수 #증평 #진천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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