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맹정섭 임해종 불출마, 김양희는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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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세 맹정섭 임해종 불출마, 김양희는 출마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0.03.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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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당 공천탈락자들 향후 행보 거의 정리
김양희 “정우택, 흥덕구로 오려면 경선 거쳐야”
임해종 민주당 증평·진천·음성 예비후보는 24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왼쪽부터 변재일, 임해종, 임호선, 도종환
임해종 민주당 증평·진천·음성 예비후보는 24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왼쪽부터 변재일, 임해종, 임호선, 도종환

 

[충청리뷰_홍강희 기자] 후보 등록을 앞두고 각 정당 공천탈락자들의 향후 행보가 거의 정리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공천이 배제됐던 청주 서원구 오제세 의원과 공천경쟁에서 낙천된 맹정섭, 임해종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주장했다.

그러나 맹정섭, 임해종 예비후보와 오제세 의원은 최종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의원이 고독한 선거를 치를 것인가 귀추가 주목됐다. 그가 민주당에서 4번이나 공천받은 것을 감안하면 당과 당원들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 주를 이뤘다. 자신을 위해서나 당을 위해 잘한 결정이라는 게 중론이다. 변재일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은 24일 "아픔을 감내하고 당이 원하는 일을 한 후배들의 행동이 오제세 의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고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김양희 청주 흥덕구 예비후보는 탈당하고 출마할 뜻을 전했다.

불출마로 돌아선 예비후보들은 처음에는 반발했으나 결국은 자당 후보 승리를 선택했다. 충주시 선거구 출마를 준비했던 맹정섭 예비후보는 “적은 내부에 있었다. 찬물을 끼얹은 공천관리위원회가 원망스럽다. 참담해서 눈물조차 나지 않는다. 낙하산공천을 바로 잡으려는 저의 노력은 비민주적 행태앞에서 좌절되고 말았다”며 “문재인 정부가 촛불혁명이라는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통합을 이루고 성공한 정권으로 역사에 남기를 빈다. 탈당후 시민후보로 출마하겠다는 각오를 마침내 접고자 한다”고 말했다.

증평·진천·음성군 출마를 원했던 임해종 예비후보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 결심을 밝혔다. 그는 “예상치 못한 추가공모와 단수공천에 억울하고 분노했다. 지난 주말까지 시정요구를 하며 투쟁했지만 성과없이 끝났다. 제 정치적 소신과 개인적인 명예도 중요하지만 중부3군의 밝은 미래를 위해 민주당의 분열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출마를 접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변재일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과 도종환 국회의원은 “아픔에도 불구하고 대승적으로 결정해준 임 예비후보에게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 김양희 청주 흥덕구 예비후보는 23일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그는 25일에 출마 선언을 하고 26일 후보 등록에 나선다. 그는 “청주 상당구 현역 의원인 정우택 후보가 흥덕구로 오려면 정정당당한 경선을 거쳐야 한다. 경선을 하자고 했으나 거부했다. 정 후보가 흑막에 싸인 단수 전략공천을 밀어붙인데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정·김은 한 때 정치적 동반자로 가까운 사이였으나 이제는 같은 지역구에서 공천을 놓고 싸우는 ‘견원지간’이 됐다. 김 예비후보는 정 후보가 느닷없이 흥덕구 출마로 돌아서자 줄기차게 경선을 요구했다. 만일 김 예비후보가 총선에서 완주한다면 흥덕구 판도는 불보듯 뻔하다. 안 그래도 몇 몇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도종환 후보는 통합당 정우택 후보를 모두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예비후보의 변수를 빼도 도 후보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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