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오창에 꼭 유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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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오창에 꼭 유치하자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0.04.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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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충북도‧과학기술인 성명서 발표 및 서명운동 전개
청주시의회 의원들은 20일 의회동 앞에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오창 유치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촉구대회에 나섰다.
청주시의회 의원들은 20일 의회동 앞에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오창 유치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촉구대회에 나섰다.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의 청주 오창 유치를 놓고 도민 서명운동과 함께 과학기술인과 정치권 등이 유치 결의문을 채택 등 반응이 뜨거워지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 속을 지날 때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장치다. 적외선에서부터 X선까지 다양한 파장의 빛을 만들어 일명 빛 공장으로도 불린다. 이는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과 고도화에 필요한 시설로 기초 연구는 물론 신물질 합금, 마이크로 의학용 로봇,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사광가속기 구축과 관련해 오는 29일까지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유치 계획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어 발표·현장 평가를 거쳐 5월 초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 청주를 비롯해 전남 나주, 강원 춘천, 경북 포항 등 4곳이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

충북도는 이미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방사광가속기 유치 의향서를 전달했다. 이 보고서에는 지진계 활용 소음 진동, 시추 결과 등이 담겨있다. 특히 오창은 화강암반의 단단한 지질 구조여서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또한 힘을 보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22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센터에서 방사광가속기 충북 구축을 위한 현장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날 신형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과 정정순·이장섭·도종환·변재일·임호선 등 민주당 소속 21대 총선 충북지역 당선인 5명이 모두 참석해 방사광가속기 공모 진행 상황을 교환하고, 청주 유치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24일에는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청주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충북기업인협의회 방사광가속기 유치 결의대회'가 열린다.

앞서 청주시의회와 충북과학기술포럼은 지난 20일과 14일에 각각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청주 오창 유치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청주시의회 의원들은 20일 의회동 앞에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오창 유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의원들은 앞서 열린 52회 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김태수 경제환경위원장이 대표발의한 건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전에 뛰어든 일부 지역에서 벌어지는 정치권 개입 행위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충북본부는 21일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방사광가속기의 공정한 입지 선정을 위해 일부 정치권은 부당한 개입과 영향력 행사를 즉각 중단하고, 해당 지역은 과열유치 경쟁을 자제하라. 입지 선정은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게 결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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