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B청주방송에 끝장투쟁을 선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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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B청주방송에 끝장투쟁을 선포한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0.07.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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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피디 사망사건 충북대책위원회 “진상조사 결과 이행하라”촉구

CJB청주방송 이재학피디 사망사건 충북대책위원회가 CJB청주방송에 경고장을 날렸다.

대책위는 “CJB청주방송 비정규노동자였던 이재학피디가 근로자성을 다툰 법정 소송과정에서 억울하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등진 지 161일이 지났지만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상조사위원회가 지난 622일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했지만 CJB청주방송 측은 이에 대해 답을 주지 않고 있다.

이에 대책위는 일주일 째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 714(청주방송, 유족, 언론노조, 대책위)대표자 회의에서 유족들은 소송 포기 양보로 의견 접근이 이뤄졌으나 또 다시 합의는 무산됐다.

대책위 측은 “72일 잠정합의를 해놓고 조인식을 앞둔 전날 이사회를 열어 이를 뒤집으려 했고, 77일 최종합의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기 합의된 내용을 번복해 또 다시 유족과 대책위를 기만했다. 그래놓고 이제는 침묵으로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 4자 대표가 사인했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및 결과 즉시 이행원칙을 스스로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충북에서는 106명의 언론노동자들이 진상조사 결과 수용을 촉구하는 연 서명에 동참했다. 전국의 비정규노동자들이 연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대책위는 이제 CJB청주방송은 약속한 대로 진상조사 결과를 수용하고 잠정합의에 사인을 할 것인지, 아니면 CJB청주방송을 파멸로 이르게 할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4자 합의의 최종책임자임에도 충북대책위에 손해배상까지 청구하며 사실상 진상조사 결과를 부정하고 있는 이두영 의장에게도 책임을 요구하는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다고 경고했다.

대책위는 717일 집회에 이어 7월 말 전국의 시민사회, 노동조합, 방송계, 비정규노동자들이 참여하는 전국 집회와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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