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라고 쉬는 게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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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라고 쉬는 게 아녀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0.07.2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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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체장들, 휴가에도 국회방문 등 현안 챙겨
코로나19로 휴가 반납하거나 자택에서 휴식

충북 자치단체장들이 올해는 절반 정도만 휴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모두 휴가를 떠났다. 하지만 올해 단체장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아직 휴가지를 정하지 못했거나 아예 기약 없이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

728일 충북도와 11개 시·군에 따르면 박세복 영동군수와 송기섭 진천군수, 이차영 괴산군수는 휴가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일부 단체장은 휴가 일정을 잡았어도 일을 선택하기로 했다. 국회와 정부부처 등을 찾아다니며 현안 해결 등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군정을 책임지는 단체장이 며칠간 자리를 비우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기간을 줄이거나 휴가 중에서 업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아예 휴가를 반납했다. 정 군수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예방과 현안 해결 등에 나설 계획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이 국비확보를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을 만나는 모습.
한범덕 청주시장이 국비확보를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을 만나는 모습.
송기섭 진천군수가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해 예산확보에 나서는 모습.
송기섭 진천군수가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해 예산확보에 나서는 모습.

한범덕 청주시장의 휴가 일정은 지난 27~31일 이었는데 이틀 정도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른 날들은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를 찾아 나서는 등 업무를 봤다. 지역구 의원을 만나 현안 사업을 설명하고 정부예산 반영을 적극 요청했다. 30~31일에는 정부세종청사와 대전 문화재청을 잇달아 방문해 예산 확보와 문화재 관련 현안 해결 등에 나설 예정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도 728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해 2021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83일부터 7일까지 여름휴가 일정을 잡았다. 하지만 이 지사는 그동안 여름휴가를 도정 현안을 챙기는 데 써왔다. 아마 올해도 그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단체장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군수는 짧게는 이틀, 길게는 5일 정도 휴가를 다녀왔거나 떠날 계획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지난 720일부터 23일까지, 김재종 옥천군수는 27일부터 이날까지 여름휴가를 보냈다. 이들은 자택에서 가족과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길형 충주시장과 이상천 제천시장은 오는 31일까지 여름휴가를 떠난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83일부터 7일까지 휴가를 갈 계획이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817일부터 20일까지 여름휴가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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