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수마가 할퀴고 간 처참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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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마가 할퀴고 간 처참한 현장
  • 육성준 기자
  • 승인 2020.08.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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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북부 기록적 폭우로 삶의 터전 잃어

맑은 물이 흘러야 할 실개천은 흙탕물로 가득 차있다. 둑을 넘친 시커먼 흙탕물은 순식간에 주택과 애써 키운 밭작물을 덮쳤다. 아름드리나무와 조화를 이룬 산야는 산사태로 산등선 허리가 잘려나갔고, 토사가 집을 덮치기 직전 간신히 몸만 피한 주민은 놀란 가슴을 움켜잡았다.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충주,음성,진천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폭우 피해 현장이다. 224mm 기록적인 비에 속수무책인 상황에서도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인근 부대 장병들은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에 안간힘을 썼다.

지난 2일 급류에 휩쓸린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낚시터 1명,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 1명, 단양군 어상천면 삼곡리 일가족 2명, 충주시 노은면 수룡리 1명,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소방관 1명, 충주시 소태면 야동리 1명 등 7명의 행방은 아직 찾지 못했다. 폭우가 내린 충북의 수해현장을 살펴보았다.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증촌마을의 한 주민이 토사로 뒤덮인 집 마당을 지나고 있다. 이곳은 비닐하우스와 창고가 있던 자리다. 이번 폭우로 인근 송강저수지에서 내려온 물이 부유물과 함께 다리를 막아 집을 덮쳤다.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증촌마을의 한 주민이 토사로 뒤덮인 집 마당을 지나고 있다. 이곳은 비닐하우스와 창고가 있던 자리다. 이번 폭우로 인근 송강저수지에서 내려온 물이 부유물과 함께 다리를 막아 집을 덮쳤다.
충주 대미부대 장병들이 산척면 주택에서 수해복구를 펼쳤다.
충주 대미부대 장병들이 산척면 주택에서 수해복구를 펼쳤다.
충주시 엄정면 비석마을에서 서승관(65)씨 가족들과 인근 마을 주민들이 산사태로 진흙탕이 가득 찬 집 안을 청소하고 있다. 서 씨 가족은 산사태가 일어난 2일 새벽 황급히 집을 빠져나와 큰 화를 면했다.
충주시 엄정면 비석마을에서 서승관(65)씨 가족들과 인근 마을 주민들이 산사태로 진흙탕이 가득 찬 집 안을 청소하고 있다. 서 씨 가족은 산사태가 일어난 2일 새벽 황급히 집을 빠져나와 큰 화를 면했다.
충주시 산척면 사과밭에는 토사가 사과나무 중간까지 쌓였다.
충주시 산척면 사과밭에는 토사가 사과나무 중간까지 쌓였다.
음성군 삼성면 한 마을에 폭우로 밀려온 토사가 가득 찼다. 자동차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허우적 거렸다.
음성군 삼성면 한 마을에 폭우로 밀려온 토사가 가득 찼다. 자동차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허우적 거렸다.
충주시 소태면 가청리 폭우로 유실된 도로에서 응급복구 작업이 펼쳐졌다.
충주시 소태면 가청리 폭우로 유실된 도로에서 응급복구 작업이 펼쳐졌다.
음성군 감곡면 영산리 마을 입구 버스정류장이 급류에 밀려 넘어졌다.
자원봉자들이 비 피해를 당한 충주시 소태면을 찾아 수해복구 작업을 벌였다.
자원봉자들이 비 피해를 당한 충주시 소태면을 찾아 수해복구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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