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청주공연' 자진철회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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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청주공연' 자진철회 바랍니다"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0.08.18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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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도지사, 18일 코로나19 관련 호소문 발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방지 강력추진 시사
이시종 도지사. 사진/ 충북도
이시종 도지사. 사진/ 충북도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18일 오전 충북도민들에게 코로나19와 관련한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정부 못지않게 충북 역시 현재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지사는 8월 28~29일 예정된 '미스터트롯 청주공연'의 자친 철회를 촉구했다. 실제 이런 상황이면 공연을 철회해야 한다는 게 지역 여론이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164만 도민 여러분 !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사상 최대의 수해로 도민 여러분의 아픔과 고통이 극심한 상태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산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인접된 우리 충북도에서는 도민의 안전과 건강권 유지를 위해 방역을 다시 강화하여야 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됩니다.

이에 따라 우리 도에서는 다음과 같이 방역조치를 강화하고자 하니 도민 여러분께서는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수도권 지역에서의 도내 감염병 유입 방지를 위하여 도민 여러분께서는 수도권에 있는 친인척 및 지인 등과의 교류와 각종 모임, 동호회 활동, 공연 관람 등을 위한수도권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결혼·장례식 등 방문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시고, 집단 식사 등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집단감염 된 수도권의 교회·대규모 집회 등에 참석한 도민들에게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합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용인 우리제일 교회 관련 확진자가 450여명에 이르며, 특히 서울 사랑제일 교회에 도민 21명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우리 도에서는 8월 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성북 사랑제일교회, 용인 우리제일교회, 여의도 순복음교회, 고양시 반석교회, 고양시 기쁨153교회 방문자와 8월 8일 경복궁 인근 집회 참석자, 8월 15일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은 빠른 시간 내에 인근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동 명령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 제18조 3항 (역학조사), 제46조(건강진단)에 근거한 긴급행정명령 조치로서 위반시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또 확진자 발생 시에는 검사·치료비 등 제반 비용에 대해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셋째, 도민의 생명과 안전보호를 위해 다음과 같이 방역조치를 강화합니다. 집합․모임․행사의 경우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행위를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종교시설에서는 정규예배 이외의 수련회, 기도회, 성경공부모임 등의 각종 대면모임 활동 및 행사는 금지하여 주시고 예배시 성가대 및 교인들의 찬송, 통성기도 등의 행위도 금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스포츠 행사의 관객수는 그간 30% 이내로 제한하던 것을 10% 이내로 제한하고, 민간체육시설 중 고위험시설(줌바댄스, 태보 등)과 무도장 등은 당분간 운영중단을 권고합니다

공연장에서는 전자출입명부를 의무적으로 설치하여 주시고, 공연장내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2회차 이상 공연 시 방역소독 및 환기 등을 위해 3시간 이상의 시간 간격을 확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카페는 출입자 명부(전자 또는 수기 병행) 작성․관리 및 영업 전후 시설소독․환기 대장을 작성하고, 공용사용 물건 등은 1일 2회 소독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오는 8. 28. ~ 29. 전국에서 약 1만 수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스터트롯 청주 공연은 도민의 안전과 건강권 보호차원에서 행사 주최 측에서 스스로 철회하여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만약 철회하지 않을 경우에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할 것임을 적극 검토하겠음을 알려드립니다.

사랑하는 164만 도민 여러분 ! 현재는 코로나19 비상상황입니다. 따라서 수도권 확진자 발생 추이에 대하여 도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하여는 무엇보다도 도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충북도와 각 시·군에서는 다시 확산되는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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