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마을지킴이, 산업폐기물 단속 톡톡히
상태바
충주 마을지킴이, 산업폐기물 단속 톡톡히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0.09.02 0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법투기 23건 적발 실적…포상금도 받을 전망
충주시 우리마을지킴이 회원들이 적발해 처리 중인 앙성면 본평리 불법폐기물 투기 현장.
충주시 우리마을지킴이 회원들이 적발해 처리 중인 앙성면 본평리 불법폐기물 투기 현장.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충주시가 기업형 불법투기 근절을 위해 창설한 ‘우리마을지킴이’가 높은 활약 성과를 보이고 있다.

1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앙성면에서 적발한 기업형 폐기물 불법투기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24일 A(42)씨 등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또한 나머지 2명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송치됐다. 아울러 폐기물을 운반한 12명도 전북 군산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다. 반입된 폐기물은 불법배출업체 등을 통해 현재 90% 이상 적정처리 중이다.

A씨의 혐의는 지난 7월 앙성면 본평리의 폐업 중인 폐기물재활용 공장부지와 창고에 대한 대한계약서를 작성한 뒤 폐기물 600여t을 불법 투기하고 잠적하려 했다. 해당 폐기물은 경기도 김포시와 파주시에서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적발한 것은 앙성면 우리마을지킴이 회원들이다. 이들은 해당 공장과 창고부지에서 불법투기 정황을 포착해 행정복지센터와 불법투기 감시단을 통해 신고했다. A씨 등 불법 투기꾼들은 곧바로 불시단속을 통해 적발됐다.

시는 법원의 1심 판결에 따라 우리마을지킴이에 최대 3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월 충주시자율방범연합대와 협약을 맺어 불법투기 주민감시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있다”며 “충주는 불법투기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도록 더욱 완벽한 감시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지난해 7월 불법투기 근절을 목표로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우리마을지킴이와 불법투기 감시단을 발족하고 CCTV도 확대 설치했다. 그동안 시는 충주경찰서와 공조를 통해 강화된 불법투기 감시망을 운영해 기업형 불법투기 23건을 적발·검거했다고 밝혔다.

충주시의 우리마을지킴이는 각 마을에서 6명으로 구성돼 자원봉사로 활동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