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깁슨, 세인트루이스의 전설 별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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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깁슨, 세인트루이스의 전설 별이 되다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0.10.0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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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깁슨, 세인트루이스의 전설 별이 되다
밥 깁슨, 세인트루이스의 전설 별이 되다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팬들이 우울한 하루를 보냈다. 세인트루이스가 가을야구를 일찌감치 마감한 날, 전설 밥 깁슨이 세상을 떠났다.

AP통신은 3일(한국시간) 췌장암으로 투병 중이던 깁슨이 고향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85세.

1959년부터 1975년까지 17시즌 동안 세인트루이스에서만 뛴 깁슨은 통산 251승 174패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을 남겼다.

1964년과 1967년에는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앞장서 모두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품에 안았다.

1968년 22승 9패 평균자책점 1.12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깁슨은 2년 뒤인 1970년에도 23승 7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해 통산 두 번째 사이영상을 받았다.

통산 528경기에 등판한 깁슨은 무려 255경기에서 완투했으며 56번의 완봉승을 거뒀다. 사이영상을 수상한 1968년에는 무려 13차례나 완봉승을 수확했다.

깁슨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이 소환한 '전설'이기도 하다. 김광현은 선발로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무자책점 행진을 벌여 깁슨을 소환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3전2선승제) 3차전에서 0-4로 완패,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려 짧은 가을야구를 끝냈다.

세인트루이스가 가을야구에서 퇴장한 날 전설 깁슨까지 떠나보내면서 세인트루이스 팬들의 슬픔은 더욱 커졌다.

세인트루이스의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는 이날 경기에서 패배한 후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경기에서는 질 수 있지만, 깁슨 같은 레전드를 잃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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