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지난해부터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비 70% 지원
충북지역 전통시장의 화재공제 가입률이 23.1%로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중 2위를 기록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장섭(더민주, 청주서원) 의원이 사업운영주체인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8월 현재 충북 도내 전통시장 영업점포의 화재공제 추정 가입률은 23.1%다.
강원 31.3% 다음으로 높은 수치로 전국에서 가입률이 20%를 넘긴 곳은 강원, 충북, 울산, 전북 등 네곳에 불과했다.
충북 가입률이 높은 것은 지자체가 지난해부터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비의 70%를 지원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원의 경우 2017년 조례를 개정, 화재공제금의 60%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제주와 대구는 각각 1.8%, 3.2%로 가입률이 5%에 미치지 못했다. 전국 평균 가입률은 13.2%이다.
이 의원은 “소규모 점포가 밀집해 있고 다른 시설보다 노후·불량 설비의 비중이 높거나 소방 설비가 열악한 전통시장은 여건상 화재가 발생하면 큰 피해로 번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재 시 상인들이 실효성 있는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화재공제 가입률을 높여야 한다”며 “지자체 지원으로 가입률을 높이는 효과가 확인된 만큼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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