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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중독, 당신도 예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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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중독, 당신도 예외 아니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0.10.22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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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기업들, 사람들의 ‘관심 데이터’ 모아 장사
전문가들 “더 많이 보게 하고, 병들게 한다” 진단해

스마트폰 중독 심각
소셜딜레마 현상

 

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소셜딜레마>에선 소셜미디어는 유토피아인지, 디스토피아인지를 질문한다.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등의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은 우리에게 무료 이메일, 무료 계정, 무료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이들은 어떠한 대가를 얻을까. 이들 플랫폼 기업들은 바로 인간의 행동과 인식의 변화를 상품화한 뒤 이러한 데이터를 기업에게 팔아 수익을 창출한다.

최근 넷플릭스서 방영된 ‘소셜딜레마’에선 소셜미디어는 유토피아인지, 디스토피아인지를 질문한다. 우리의 관심데이터는 곧 광고회사에 넘겨진다. 인간의 관심이 곧 상품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미디어 중독에 관한 조사는 해마다 이뤄지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서 방영된 ‘소셜딜레마’에선 소셜미디어는 유토피아인지, 디스토피아인지를 질문한다. 우리의 관심데이터는 곧 광고회사에 넘겨진다. 인간의 관심이 곧 상품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미디어 중독에 관한 조사는 해마다 이뤄지고 있다.

 

인간을 한마디로 상품으로 보는 것이다. 우리의 관심사가 광고주에게 팔리는 것이다. 그러니까 공짜는 없다. 전문가들은 인간을 사용자로 보는 것은 마약 거래상과 플랫폼 기업뿐이다라고 지적한다.

소셜미디어가 주는 공유와 소통의 편리성에 젖어든 사람들은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을 통해 가상세계에 접속한다. 소셜미디어는 우리의 삶을 더 빠르고 신속하게 만들었지만, 우리에게서 시간을 앗아갔다.

결국 소셜딜레마 다큐멘터리가 말하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미디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유토피아도 디스토피아도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중독의 관점에서 볼 때 소셜미디어가 성장기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의 뇌에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가 크다.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엔 초 단위로 콘텐츠가 올라온다. 들여다볼 때마다 뇌가 자극을 받는다. 우리의 뇌가 마치 도박장에서 패를 보는 것과 같은 상태가 되기 때문에 끊기가 힘들다. 소셜미디어는 아이들의 정서발달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소셜미디어가 생기고 난 후 미국에선 10대 여아의 자살률이 그전보다 169% 증가했다고 한다. 음주 운전만큼이나 운전 중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다가 사망한 사람의 수도 많아지고 있다. 집단 우울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학생들 매년 인터넷 사용 조사

 

2011년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내놓은 스마트폰 중독 척도’(도표 참고)를 보면 개인의 중독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전국 학령 전환기(초등 4학년, 중등 1학년, 고등 1학년) 청소년 133만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는 2009년부터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위험군(이하 과의존 위험군’)에 속한 청소년은 228120명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갖고 있는 청소년(이하 중복 위험군’)83914명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해마다 위험군에 속한 청소년의 수가 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법에 의해 지역별 수치가 통계화되진 않는다. 또 부모가 정보 제공에 동의할 경우만 데이터가 시도 교육청과 청소년 기관으로 넘어오게 된다. 그렇게 부모가 정보 공개에 동의한 과위험군의 충북청소년은 올해 약 1600명이다.

 

충북청소년 중 위험군 1600

 

충청북도청소년종합진흥원에선 1600명에 대한 상담, 병원치료, 기숙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내 13개 시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사업을 한다.

충청북도청소년종합진흥원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교육연수팀 미디어과의존 양혜선 전담상담사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어쩔 수 없이 비대면 상담 및 집단상담을 진행했다. 치유캠프를 희망자에 한해 모집해 떠나기도 하는 데 처음에는 과의존상태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여성 청소년의 경우 소셜미디어에 비춰지는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위험 사용자군에게는 개인별 상담을 제공하고 추가적인 검사를 실시해 우울증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등의 공존 질환이 발견되면 병원치료를 하기도 한다. 이어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일수록 상호작용 보다는 스마트 기기에 의존한다. 그러다보니 모든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동준 충청북도청소년종합지원센터장은 결국 인간과 인간끼리의 관계를 통해 즐거움을 찾아야 하는데 요즘 아이들은 어릴 적부터 스마트폰과 논다. 스마트폰에 몰입하는 시간이 늘고 있고, 소셜미디어 상에서 자신을 왜곡하는 일도 많다. 스마트폰 중독과 게임중독, 학습 부진 등이 동시에 나타난다. 부모들도 아이와 일정 시간을 함께 보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이 과연 나아질 수 있을까. 일부 전문가들은 인간이 점점 더 스마트폰의 노예로 전략하게 될 것이다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최영락 온유한정신건강의학과의원장은 악화요인이 더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자기기를 쓰는 시간이 늘어났다. 스마트폰만으로도 삶을 영위할 수 있다보니 검색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인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관계중심형 장애, 게임중심형 장애 등이 급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스마트폰의 콘텐츠들은 화려하고 즉각적이다. 우리의 뇌를 자극하게 된다. 중독회로를 자극하기 때문에 아이들 가운데 환각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귀신이 보인다는 애들이 늘고 있다. 조현병이 아닌데도 환각증세가 보이는 것이다. 결국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것에서 재미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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