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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역 충북선 고속화 사업 편입 가능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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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역 충북선 고속화 사업 편입 가능성 고조
  • 윤상훈 기자
  • 승인 2020.11.12 09: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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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중앙선 복선화로
서울 접근성도 크게 개선
복선화 완전개통을 앞둔 중앙선에 처음 도입되는 EMU-260 열차가 시험 주행하고 있다.
복선화 완전개통을 앞둔 중앙선에 처음 도입되는 EMU-260 열차가 시험 주행하고 있다.

 

올 여름 수해로 유실된 제천 원박~충주 삼탄 구간의 선형 개량이 추진되면서 봉양역에서 원주를 향하도록 구상됐던 충북선 고속화 노선의 제천역 경유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다음달 중앙선 원주~제천 구간 복선화 사업까지 준공되면 제천은 중부내륙 궤도교통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여름 폭우로 유실된 원박~삼탄 구간을 기존 노선대로 복구하지 않고 선형을 변경해 신설키로 했다.

충북도가 이른바 ‘강호축’ 개발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 충북선 고속화 사업을 정부가 예타 면제 사업에 반영하면서 충주역~봉양역~원주역~강릉역으로 이어지는 ‘제천 패싱’ 노선을 밀어붙이자 제천 시민사회는 “제천역까지 노선을 연장하라”며 반발해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폭우로 삼탄역이 매몰되고 삼탄~원박 구간 노반이 유실되자 상황은 급반전했다. 수해복구에 막대한 예산 투입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굳이 기존 노선을 유지하기보다는 회전 구간 선형을 완만하게 개량해 제천역이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 포함되도록 하는 것이 재정 운용이나 이용자 편익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충북도의 요청을 중앙정부가 수용한 것이다.

당초 정부와 충북도는 고속화 철도 노선을 기존 충북선을 활용해 제천역까지 연장할 경우 급선회에 따른 열차 탈선 등 안전성에 치명적 결함이 따를 수 있다며 반대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23일 제천~원주 간 중앙선 전철 노선 복선화 사업도 준공될 예정이어서 제천~청량리 간 이동거리가 1시간 이내로 줄어드는 등 제천의 궤도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제천시민의 숙원사업인 제천~원주 간 중앙선 전철 복선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에 1시간 40분 소요되던 청량리~제천 운행 시간이 5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기존 중앙선이 단선 철도로 운영돼 열차 운영 횟수가 제한적이었고 일정 속도 이상으로 가속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번에 복선화를 통해 양방 통행이 이루어져 준고속열차 수준의 속도 개선이 가능해졌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중앙선이 복선화하면 동력분산식 ‘총괄제어 전기열차(EMU·Electric Multiple Unit)’가 국내 최초로 이 구간에 도입된다”며 “현대 로템이 자체 개발한 ‘EMU-260’ 열차는 최고 시속 260㎞에 달해 기존 열차의 최고 속도 120㎞를 크게 능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동력분산식 열차는 KTX와 KTX 산천처럼 동력차가 앞에서 열차 전체를 끌고 가는 동력집중식과 달리 동력이 열차 맨 앞칸과 뒤칸을 제외한 중간 객차들에 분산 설치되는 방식이다. 동력집중식 열차보다 가·감속 능력이 뛰어나 출발하거나 멈출 때 소요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또 동력차가 따로 없어 열차 전체에 승객을 태울 수 있고 공간활용도도 높다. 무엇보다 동력이 여러 곳에 나뉘어 있어 한두 곳에 동력이 고장 나도 나머지 동력으로 비상 운행이 가능하다.

이처럼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서 배제됐던 제천역이 극적으로 ‘강호축’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제시되고 중앙선 복선화로 접근성과 안정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이를 경제 활성화의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구상들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제천시는 중앙선 완전 개통을 앞두고 34개 신활력화 사업을 선정하는 등 다양한 연계 시책을 발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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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llc 2020-11-16 10:55:14
조속히 개통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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