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25일부터 거리두기 1.5단계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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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25일부터 거리두기 1.5단계 시행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0.11.25 16: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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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2단계…충북, 23일 3명 등 최근 열흘 새 21명 확진
조병옥 음성군수가 코로나19 1.5단계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24일 0시부터 다음달 7일까지 2주 동안 코로나19 거리두기를 격상시켰다. 수도권은 2단계, 호남권은 1.5단계로 올렸다. 충북 음성군은 충북도와 협의해 25일 0시부터 1.5단계 시행에 들어갔다.

2단계가 적용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클럽 등 유흥시설은 집합금지가 내려졌다. 식당은 오후 9시부터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프랜차이즈는 물론 모든 카페는 매장 내 음료 섭취가 금지된다. 결혼식 등의 참석 인원은 100명 미만으로 제한되고,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중단된다. 대중교통을 포함해 실내 모든 장소에선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등 스포츠 경기 관람은 수용 인원의 10%만 허용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0시부터 수도권에 대한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효과가 나오기까지는 최소 10일 이상 시간이 소요되고 곧 치러질 수능 등의 상황을 고려해 지난 22일 2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전국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중대본은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음성군은 지난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5일 0시부터 1.5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기자회견 사흘 뒤부터 격상에 들어간 조치다. 음성군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14일 관내 한 기도원에서의 집단 발생 등 14명의 확진자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조병옥 음성군수는 “충청권과 인접지역인 수도권, 충남권, 강원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는 등 불특정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조용한 전파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25일 0시부터 2주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조 군수는 “지난 20일부터는 (관내에서는) 더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관내 자가격리 대상자가 204명에 달하고 전국적으로는 일일 평균 3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격상 조치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음성군 관내에선 12월 8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의 기본원칙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이 강화된다. 중점 및 일반관리시설, 국공립시설, 사회복지시설 등의 이용인원 제한 등이 이루어진다.

유흥시설 등 인원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선 중점관리 시설 중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은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다만 식당 및 카페의 경우는 서민경제를 고려해 현행 1단계 기준을 유지하고, 일반관리시설 중 사설 실내체육시설, 결혼식장, 장례식장, 목욕장, 오락실, 영화관, PC방 등 14종은 이용인원이 제한된다. 문화․복지․체육시설 등 공공시설은 이미 조치한 운영중단을 이달 30일까지 적용한 뒤 12월 1일부터는 1.5단계로 변경해 적용된다.

또한 충청북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강화방안과 연계해 생활목적의 기도원 등 소규모 시설과 의료기기, 건강식품 같은 유사 방문 판매행위, 고위험 사업장으로 분류된 콜센터, 유통물류센터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 외에 행사, 모임, 종교활동, 직장근무, 등교 등의 방역수칙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기준이 적용된다.

앞서 음성군은 지역 내 감염 차단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선제적으로 관내 경로당 등 사회 복지시설, 문화·체육시설, 휴양림 및 도서관 등 공공시설 575개소에 대해 무기한 운영중단 및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1일 13시 현재까지 확진자 관련 이동동선과 역학조사를 통해 868명에 대해 선별검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밀접 접촉자 204명을 자가격리 중에 있다고 공개했다.

조 군수는 “거리리두기 1.5단계 격상으로 여러가지 제약과 불편함이 있겠지만 우리 자신과 가족, 이웃을 위해 불필요한 외출이나 모임과 행사를 자제해달라”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씻기 등 개인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발열 등 몸에 이상징후가 나타나면 등교, 출근 등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소나 국번없이 1339번으로 곧바로 신고해 검체검진 받을 것을 주문했다.

이튿날인 23일에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군청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날 조 군수는 군청 상황실에서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군은 지자체 인구 규모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가이드라인에 따라 1.5단계로 격상한다”고 거듭 밝혔다.

충북 총 확진자 230명 육박

이어 “다만, 경기침체 예방과 서민경제 등 지역여건을 고려해 식당과 카페는 현행 1단계 기준을 적용한다”면서도 “다중이용시설은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거나 좌석 띄우기 등 방역수칙이 강화되니 변경사항을 해당업종에 사전통지하고 방역수칙 이행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직원들도 경각심을 가지고 개인방역 수칙 준수와 외출자제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솔선수범 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23일 0시 기준으로 전국의 국내 확진자는 3만1004명이며 사망 509명이다. 충북도내 총 확진자는 228명이다. 이 중 도민은 220명, 타시도 군인이 8명이다. 시군별로는 청주 110명, 충주 24명, 제천 4명, 보은 2명, 옥천 8명, 영동 4명, 증평 3명, 진천 21명, 괴산 11명, 음성 31명, 단양 2명이다. 충북도내 첫 확진자는 지난 2월 20일 증평군에서 30대가 신천지 신도와 접촉해 확진됐다.

현재 충북도민 코로나19 확진자 관리인원 26명으로 충북대병원 3명, 청주의료원 23명이 입원해 있다. 타시도 3명이 충북대병원에 입원한 것을 포함하면 29명이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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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돌 2020-11-25 17:22:47
기도원에 뭐땜시 가나?. . 집에서 조용히 하면 돼지..성경에도 은밀한 중에 하라는 말씀이 있는데
그렇게 꼭 표를 내고 해야하나...말도 징글징글 안듣는 기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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