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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조정대상지역 해제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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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조정대상지역 해제 가능성 높다”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0.12.02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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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부동산·특례시·정정순 의원 건·노영민 실장 출마·청남대동상 등 지역현안에 대하여
이장섭 위원장
이장섭 위원장. 사진/ 육성준 기자 

 

최근 충북지역에 현안이 많이 생겼다. 청주시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여부,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의 운항증명 발급, 청주시 특례시, 청남대 전두환·노태우 동상 처리문제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문제, 거기에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도민들은 이래저래 궁금한 게 많다.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청주 서원구)에게 입장을 듣기 위해 지난달 28일 이 위원장 사무실로 찾아갔다. 그 날은 마침 토요일이었다. 이 위원장은 평소보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와 있었다. 다음은 이장섭 위원장과 일문일답 내용이다.

- 청주시가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될 것인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어떻게 보는가?

“국토부가 6월 17일 청주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후 목적을 달성했다고 보기 때문에 나도 해제에 찬성한다. 청주시가 조정대상지역 지정 기준 요건에서 모두 벗어났다. 외지 투기꾼들이 또 몰려올 것이라는 우려도 있으나 실수요자들이 겪는 고통이 더 크다.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대출규제가 강화되자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줄고 분양심리가 위축됐다. 이로 인해 지역경제가 침체됐다. 국토부의 결정을 지켜봐달라.”

이후 이 위원장과 변재일·도종환 의원 등 민주당 청주권 국회의원 3명은 1일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충북의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 이들은 청주시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의 항공운항증명 발급을 요구했다.

국토부가 청주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이후 시민들은 주택공급 위축, 부동산시장 침체, 대출규제 강화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자 시는 지난 달 17일 국토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청한 바 있다. 청주권 국회의원들은 “청주시 부동산시장은 한때 과열로 조정대상지역이 되었으나 현재는 요건에 해당되지 않아 조속한 해제가 필요하다. 지역경제를 위해 에어로케이의 운항증명 발급도 더 늦어지면 곤란하다. 내년 3월까지 미취항 시 면허가 취소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조정대상지역 해제는 특정지역의 문제가 아닌 만큼 주변상황을 고려해 살펴보겠다”고 말하고 에어로케이의 운항중명 발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 한동안 특례시가 전국적 이슈가 됐다. 인구 50만 이상의 도시에 행정적, 재정적 특례를 준다는 내용이다. 해당도시들은 꼭 실현돼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전국시도지사협의회가 강하게 반대했다. 지금은 잠잠하지만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을 뿐 해결된 건 아니다. 충북에서는 청주시가 특례시 지정을 추진하지만 충북도가 결사적으로 반대한다.

“지방자치법상 인구 규모가 큰 도시를 특례시로 승격시키자는 논리는 맞다. 그러나 특례시 대상 도시들이 광역지자체의 수부도시다보니 지역내 갈등이 심하다. 청주시도 충북의 도청소재지이고 가장 큰 도시 아닌가. 그러다보니 작은 도시들이 큰 도시는 키우고 인구소멸지역은 어떻게 살릴 것이냐고 한다. 특례시 추진이 지역이기주의로 비쳐지는 등 정상적인 논의가 안되고 있다. 또 한 쪽에서는 생활권이 같은 지역은 합치자는 얘기도 있다. 따로 따로 보지말고 전체적으로 큰 틀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정정순 민주당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이 총선 때 회계부정 등을 저지른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정 의원이 자신의 선거 캠프 회계책임자로부터 피소된 이후 보여준 행보를 대다수 유권자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법원의 체포영장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는 것을 지켜봤다. 잘못한 게 있으면 당당히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이 대목에서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 크게 실망했다는 유권자들이 많다.

“정 의원과 여러 차례 얘기를 했으나 내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 정 의원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충북도민들에게 송구하다.” 이 위원장은 이 질문에 짧게 답변하고 입을 닫았다.

- 혹시 청주 상당구 총선 재보궐 선거를 준비하는가?

“법원이 정 의원에 대해 체포동의안 발부, 구속영장 심사, 보석 심문 등 세 번에 걸쳐 판단했다. 정 의원은 구속 기소됐고, 최근 신청한 보석이 기각됐지만 현재로서는 결과를 알 수 없으므로 재판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결과가 나온 뒤 결정하겠다.”

- 청남대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을 철거할 것인가. 존치할 것인가로 지역사회가 시끄럽다. 얼마전에는 경기도의 한 시민이 전두환 동상을 쇠톱으로 절단하려다가 적발돼 구속됐다. 충북도가 많은 예산을 들여 세운 동상이 ‘계륵’이 돼버렸다. 이에 대한 생각은?

“청남대가 대통령별장이기 때문에 동상을 세운 것이다. 존경하고 기리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수반 8명의 동상도 청남대에 건립했다. 전두환·노태우 동상을 철거하면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상기할 기회도 없어진다. 그러므로 동상을 존치하되 공과를 정확히 적시해서 보여주면 좋겠다.”

- 대선이 2022년 3월 실시된다. 지난달 21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성격의 충북정의평화포럼이 출범했다. 여권의 대선주자가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양강구도로 좁혀진 상황에서 이 포럼이 창립했다. 이 위원장은 고문으로 참여했는데 이 대표를 지지하는가?

“그렇지는 않다. 이 포럼이 특정 개인을 위한 조직으로 집적화돼 있는 것은 아니다. 느슨한 연대라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 나는 대선모임이 만들어진 게 반가워 들어갔고, 또 다른 모임이 생기면 들어갈 수 있다. 대선후보들의 당내 경선이 내년 10월 예정돼 있으므로 내년에는 여러 모임이 만들어지고 논의의 장이 활발해질 것이다.”

충북정의평화포럼은 정의실현, 한반도 평화구축, 정치개혁운동, 정권재창출 대안제시 등을 주요사업으로 내세웠지만 대선관련 활동이 주가 될 전망이다. 정의실현, 한반도 평화구축, 정치개혁운동은 형식적인 것이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활동이 핵심이다. 이 포럼에는 민주당 도내 지방의원 78명을 포함해 500여명의 민주당 당원과 시민들이 들어갔다.

- 2022년 6월에는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노영민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많다. 전에는 비서실장을 그만둬도 내려오지 않고 중앙에서 뭔가 할 것이라고 하더니 요즘에는 출마설이 떠돈다. 뭐가 맞는 얘기인가?

“본인은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한 바가 없다. 아직까지는 쉬고 싶다고 한다. 그러나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민주당 도지사 후보가 될 것이다.”

- 민주당이 행정수도완성추진 TF를 구성하고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피력했다. 이 위원장이 TF에서 활동 중인데 현재 논의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궁금하다.

“행정수도완성추진 TF는 지난 7월 27일 첫 모임을 가졌다. 이제 TF 활동은 끝났고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그동안 현장방문과 지역별 간담회를 실시했다. 국회가 세종시로 일단 내려와야 한다. 나머지 절차는 여야 합의아래 진행돼야 한다. 이낙연 대표는 11월 11일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기본용역비와 기본설계비 등의 예산 140억원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행정수도 건설은 국가균형발전정책의 핵심이다. 그러나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완성 상태로 남아있어 이제는 완성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수도권 과밀화로 인한 비효율이 너무 크다. 행정수도는 국가균형발전정책을 끌고 가는 이슈이기 때문에 세종시뿐 아니라 각 권역별 비전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

 

이장섭 위원장. 사진/ 육성준 기자 

이장섭 의원, 초선에 도당 위원장까지
소통 잘한다는 평, 2022년 대선·지선 막중한 책임

이장섭(56)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은 충북대 인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한동안 청주민주운동청년연합 사무국장을 맡아 민주화운동을 했다. 이후 청주 흥덕구에서 3선을 지낸 노영민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의원이던 2004~2016년 보좌관을 지내면서 정치와 연을 맺었다.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 비서관,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했다.

그리고 2017년 11월 청주로 내려와 2019년 12월까지 2년여 동안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올해 4월에는 청주 서원구에서 21대 총선에 출마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어 8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공모에 단독 신청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오는 2022년 8월까지 위원장 직을 수행한다. 이 위원장은 몇 년 사이에 국회의원 보좌관, 충북도 정무부지사, 국회의원으로 숨가쁘게 변신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 위원장의 장점은 상대방의 얘기를 잘 들어준다는 것이다. 주민들과 소통 또한 잘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보좌관 일 때부터 이런 습성이 몸에 밴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도 그의 사무실에는 그를 만나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늘 대기한다.

그러나 초선인 그에게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역할은 영광과 함께 고민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재임기간 동안에는 2022년 3월 대선, 6월 지방선거가 있어 위원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현 상황도 녹록지 않다. 코로나19는 끝을 모르고 확산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위원장 수락연설시 “민심이 경고를 보내고 있다. 이는 집권여당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민주당이 유능한 집권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위원회를 생활정치의 중심으로 만들고, 철저한 시스템 공천으로 인재를 발굴하며 모든 절차를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선출직 공직자 평가제도를 운영하고 상시적으로 인재발굴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어떤 위원장으로 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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