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은 '연년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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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 '연년세세'
  • 육성준 기자
  • 승인 2020.12.0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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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황정은 작가의 '연년세세'가 선정됐다.

교보문고 낭만서점은 9일 유튜브를 통해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황정은 작가는 무려 14명의 소설가에게 추천을 받으며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정은 작가는 지난해에도 '디디의 우산'으로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

2위는 총 9표를 받은 김연수 작가의 '일곱 해의 마지막'이다. 소설가 백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간 직후 '역시 김연수'라는 평을 받으며 그 입지를 확인했다.

3위는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가 차지했다. 총 7표를 받았다. 최근에는 전작 '보건교사 안은영'이 드라마로 제작돼 '대세' 작가로서의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이외 '목소리를 드릴게요'도 세 명에게 추천받아 리스트에 올랐다.

이어 여섯 명의 추천을 받은 세 작품이 공동 4위에 올랐다. 강화길의 '화이트 호스', 백수린의 '여름의 빌라', 윤이형의 '붕대 감기' 등이다.윤이형과 백수린은 각각 2019년 이상문학상과 2019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고 강화길은 단편 '음복'으로 2020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7위는 5표를 받은 이주란 작가의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이다. 이 작품은 2019년 젊은작가상 수상작 '넌 쉽게 말했지만'과 현대문학상, 김유정문학상 후보에 오른 표제작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등 9편의 단편이 실린 소설집이다.

이어 4표를 받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다시, 올리브' ▲레몽 크노 '문체 연습' ▲김이설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손보미 '작은 동네' ▲마거릿 애트우드 '증언들' 등 다섯 작품이 공동 8위에 올랐다.

올해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리스트는 소설가 100여명에게 추천을 의뢰해 답변을 준 50명의 추천 도서를 모아 정리한 것이다. 대상작은 2019년 11월 출간된 소설부터 2020년 11월까지로 한정했다.

작가로부터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소설 1~5권을 추천받았다.

추천받은 96권의 리스트를 살펴본 결과 올해도 한국 소설이 강세를 보였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마거릿 애트우드, 레몽 크노의 작품만이 공동 8위로 상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관계자는 "이번 리스트에서 눈에 띈 점은 상위권에 오른 작가들 중 김연수와 레몽 크노를 제외하고는 모두 여성 작가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문학평론가 박혜진은 이에 대해 "윤리, 젠더 등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관 안에서 진보적인 논의를 촉발하거나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설이 대체로 여성 작가의 작품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상위에 오르지 못한 작품 중에는 ▲공지영 '먼 바다' ▲김훈 '달 너머로 달리는 말' ▲황석영 '철도원 삼대' ▲김진명 '바이러스 X' 등 올해 큰 기대를 모았던 작가들의 신작도 포함됐다. 이 작품들은 각각 1표씩 추천받는데 그쳤다.

이번 특별기획에 참여한 작가들은 ▲강태식 ▲구병모 ▲권여선 ▲김기창 ▲김동식 ▲김미월 ▲김봄 ▲김사과 ▲김세희 ▲김숨 ▲김옥숙 ▲김이설 ▲김종광 ▲김주연 ▲김초엽 ▲김휘 ▲도선우 ▲도진기 ▲박민정 ▲박상 ▲박상영 ▲박솔뫼 ▲배명훈 ▲백수린 ▲서유지 ▲손솔지 ▲안보윤 ▲윤고은 ▲은희경 ▲이기호 ▲이도우 ▲이립 ▲이영훈 ▲이유 ▲이종산 ▲이주란 ▲임솔아 ▲임현 ▲장류진 ▲전석순 ▲정세랑 ▲정용준 ▲정이현 ▲정지향 ▲정한아 ▲조우리 ▲주원규 ▲천희란 ▲한지혜 ▲황현진 등 50명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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