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에겐 ‘스마트 스토어’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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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에겐 ‘스마트 스토어’가 필수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0.12.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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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창업 수업 들으려 사람들 ‘바글바글’
기술적 공부 마쳐야 출발선, ‘나만의 마케팅’으로 성공 도전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들락날락 카페 김해정 대표 /육성준 기자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들락날락 카페 김해정 대표 /육성준 기자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이하 스마트 스토어)’는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오픈형 쇼핑몰 서비스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어떤 물건이든 팔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네이버는 2012N샵으로 시작해 2014년 스마트팜, 2018년 스마트스토어로 이름을 바꾸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덧붙여 초창기부터 네이버는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워 판매자들을 유인했다. 2015년부터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보세의류를 팔고 있는 김진영 씨는 다른 온라인 판매마켓은 마켓·카드 등 각종 수수료를 계산하면 매출의 약 10% 남짓으로 비용이 발생한다. 반면 스마트 스토어는 다 계산해도 6%정도 비용이 든다. 여기에 결제수수료를 무료로 지원해주는 서비스도 있어서 온라인에서 자리 잡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유튜버 신사임당이 스마트 스토어로 돈버는 방법, 스마트 스토어의 활용방법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면서부터 스마트 스토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온라인 뿐 아니라 대면강의들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청주에서는 청주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관련 교육이 인기다. ‘청주아카데미는 온라인 마케팅 관련 교육 사업을 하는 영리법인이다. 수강생들 간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시장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잘 도와주는 곳으로 입소문 났다.

황익주 부장은 유튜브, 스마트스토어, 사진, 블로그 등의 강좌를 운영 중이다. 경험 있는 강사들이 중심이 돼 수강생들의 정보를 교류하도록 돕다보니 더 호응이 좋은 것 같다고 업체를 소개했다. 매주 진행되는 강의에는 수많은 지역 소상공인들의 문의가 이어진다.

이곳 뿐 아니라 청주지역에서는 충북테크노파크, 평생교육원 등에서 다양한 스마트스토어, 온라인 창업 교육과 지원사업이 진행 중이다.

 

하나둘 배워 도전

 

김해정 들락날락대표는 최근 충북테크노파크에서 진행한 온라인 스토어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운천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거리에 사람이 줄면서 매출이 급격하게 꺾였다. 이 때문에 컴맹인 제가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수제청, 각종 소품을 판매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마트 스토어를 개설하면 사람들이 선호하는 상품, 키워드, 사진구도, 홍보를 잘해야 매출이 오른다. 하지만 처음 접근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특히 키워드를 검색하기 위해서는 네이버, 구글 등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해야 하는데 컴퓨터 다루는 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큰 진입장벽이다.

충북테크노파크, 청주아카데미 등에서는 전산적, 기술적 지식을 쌓도록 지원한다. 여기에 익숙해져야 겨우 출발선상에 선 셈으로 그 다음은 마케팅을 위해 동종업체들을 검색하고 벤치마킹하며 스스로의 특색을 찾아야 한다.

네이버에서는 소비자의 선호 파악을 돕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데이터랩페이지에서는 분야별 잘 팔리는 상품, 지역별 업종, 카드 사용통계 등을 통해 사람들이 어떤 상품에 관심 있는 지 보여준다.

스마트 스토어에 입문하는 사람들은 이런 정보들을 취합해 시장에서 팔릴만한 제품을 생산한다. 잘만 하면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시시각각 내놓을 수 있다. 많은 온라인 자영업자들이 대량생산 업체들이 하지 못하는 이런 틈을 노리고 있다.

청주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스마트스토어 교육 /독자 제공
청주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스마트스토어 교육 /독자 제공

 

스마트스토어 성공하려면?

 

김해정 대표는 다양한 교육들이 기본을 가르쳐 주지만 시장에서 어떤 제품을 성사시킬지는 결국 소상공인인 개인의 몫이다. 저도 물품을 준비하면서 비슷한 업체가 너무나 많아 성공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어떻게 잡은 키워드로 물건이 하나 둘 팔리자 조금씩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점차 늘어나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시작한지 불과 한 달이 채 안된 초보 판매자이지만 하루에 한 두건씩 거래가 될 때마다 오프라인 매장의 손실을 조금이나마 메울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생긴다고 한다.

이에 대해 스마트 스토어로 성공한 유튜버 신사임당실패를 통해서도 무언가를 배운다. 계속 할 수 있는 용기·정신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소비자의 선호가 시시각각 바뀌기 때문에 어떤 물건이 성황리에 판매되려면 그만큼 실패를 통한 경험획득이 필요하다는 것.

네이버는 이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 2016프로젝트 꽃을 발표한 이후 ‘D-커머스프로그램과 각종 교육 및 스튜디오·창작공간을 제공하는 파트너스퀘어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융통을 위해 빠른 정산서비스도 선보였다.

이어 월 거래액 500만원까지 수수료가 없는 스타트 제로수수료’, 월 거래액 200만 원 이상 시 단계별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는 성장 포인트등의 제도도 운영 중이다. 기업이 나서자 서울시도 관내에 등록하는 스마트 스토어 등에 매출연동 수수료를 3년간 지원한다. 이를 벤치마킹해 다른 지자체들도 제도를 준비 중이다.

이 때문에 스마트 스토어로 많은 자영업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금이 적기다. 코로나19로 유통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는 지금, 소상공인들에게 스마트 스토어 등 온라인 판매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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