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사업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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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사업 '첫삽'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0.12.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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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과 지역민의 노력으로 5년만에 결실
지역향토기업의 '통 큰 후원'으로 착공성공
왼쪽부터 송기섭 군수, 신현창 대표이사, 석명용 부회장, 장주식 문화원장
왼쪽부터 송기섭 군수, 신현창 대표이사, 석명용 부회장, 장주식 문화원장

  
  17일 진천군과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건립 사업이 드디어 첫 삽을 떴다.

  기념관 건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진천문화원은 진천읍 산척리 이상설 생가 일원에서 기념관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송기섭 진천군수를 비롯해 김성우 군의회 의장, 임호선 국회의원, 장주식 문화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착공식은 그간의 사업 추진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내빈 인사말, 기탁식, 시삽식 등이 이어졌다.

 기념관은 총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해 진천읍 산척리 135번지 일원에 연면적 1,453.68㎡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되며 전시관, 다목적관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이 날 기념관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뜨게 됨으로서 진천의 대표 항일 독립운동가인 이상설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한 군과 지역 주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

  사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6년, 총 사업비 88억 원을 투입해 9,349㎡ 규모로 건립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으나 자부담액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추진에 난항을 겪었었다.

  이 후 △설계변경 △사업비 조정 △보조사업자 변경 등을 통해 사업이 어렵게 다시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특히 송두산업단지개발(주), 금성개발(주) 등 지역 기업들의 통 큰 지원과 군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마련된 성금은 사업 추진의 큰 걸림돌이었던 자부담금 확보 문제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었다.

  또한 기념관 건립을 위해 지역의 각계 전문가 28명으로 구성된 ‘진천문화원 보재이상설선생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가 짜임새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발벗고 나서면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지역 주민들의 땀과 열정으로 탄생될 이상설 선생 기념관은 군민들의 애국심 함양은 물론 순국선열의 정신을 고취시키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장주식 문화원장은 착공식에서 “진천 군민의 바람이 담긴 보재 이상설선생 기념관 건립사업이 지난 5년간 정체돼 있어 매우 안타까웠다”며 “코로나19 등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이상설선생기념관 건립사업 추진에 관심을 갖고 큰 정성을 보여주신 많은 기관‧단체‧기업체‧지역들께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송기섭 군수는 “진천군, 나아가 대한민국의 자랑인 이상설 선생을 기리는 상징적인 공간이 많은 분들의 성원 속에 탄생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념관이 완공된 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육성해나가고 이상설 선생의 나라사랑과 희생정신 또한 잘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보재 이상설선생은 조선(대한제국)의 문신이자,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가로 △1906년 민족학교 서전서숙 설립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 특사 파견 △1914년 최초의 망명정부 대한광복군정부 초대 정통령 취임 등 대한민국의 역사의 큰 발자취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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