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여성 10대 뉴스 "성폭력사건‧유리천장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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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성 10대 뉴스 "성폭력사건‧유리천장 여전"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0.12.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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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성정책포럼, 언론에서 다룬 여성 관련 뉴스 선정
충북여성정책포럼에서 진행한  ‘2020 온라인 발표회’
충북여성정책포럼에서 진행한 ‘2020 온라인 발표회’

 

충북여성정책포럼이 2020년 한 해 화제가 된 충북여성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충북여성정책포럼은 선정과정에 전문성을 확보해 보다 폭넓은 시각으로 한 해 동안 충북언론에서 담았던 다양한 분야의 이슈를 고루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충북여성 코로나 19 위기 극복에 힘모았다 전국 최초 충북여성독립운동가 전시실 개관 충북도 여성 일자리, 경력단절 및 계약직 증가, 돌봄 공백까지 겹쳐 도처에서 발생한 성폭력사건들 충격 청주시의원 여성을 뺀 양성평등 조례 충북도 공직사회 유리천장 여전 21대 총선, 충북 여성 국회의원 0낙태법 개정 놓고 여전히 논란 충북지역 저출산 문제 심각 충북 여성친화도시 잇단 지정 등이 뽑혔다.

특히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 마련된 충북여성독립운동가 전시실은 여성계가 심혈을 기울여 맺은 결실이었다. 전시실에는 박재복, 신순호, 어윤희, 오건해, 윤희순, 임수명, 연미당, 박자혜, 신정숙 등의 여성독립운동가의 반신상이 만들어졌다. 지난해 8월 개관 이후에는 첫 관람객으로 유족들을 초청해 그 의미를 더했다. 코로나19 시대에 발맞춰 충북도 홈페이지에 충북여성독립운동가 온라인 전시실도 마련됐다.

청주시의회에서 추진한 양성평등 조례도 여성계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해 6월 입법예고했던 <청주시 양성평등 기본 조례 개정안>은 양성평등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미비한 사항을 보완하겠다는 명목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개정안에는 약자 언급조항이 통째로 사라졌다. 또한 여성 공무원의 참여여성과 남성의 평등한 참여여성 권익 향상양성평등으로 일부 대체됐다. 이로 인해 여성단체들은 개정안이 구체적인 여성차별의 내용을 지우고, 표현만 모호하게 바꿔 여성의 열악한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후 조례안은 부결됐다.

이밖에도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충북도의 4급 이상 간부 공무원 중 여성 비율과 21대 총선에서 충북여성 국회의원 0명을 통해 여성의 정치적 진입이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점 등이 지적됐다.

이순희 충북여성정책포럼 대표는 “1년 동안 충북의 다양한 분야에서 움직였던 여성들의 활동을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여성정책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겠다. 여성관련 이슈를 충북도민과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성평등 사회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고 이를 계기로 여성의제 발굴과 확산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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