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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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부상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1.01.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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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병원건립‧뷰티클러스터 지정‧전담기관 설립 등 5대 과제 발표
충북 오송 의료복합산업단지 젼경 /뉴시스
충북 오송 의료복합산업단지 젼경 /뉴시스

 

충북도는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바이오산업의 선전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에 충북도는 바이오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목표를 세웠다.

충북도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완성을 위해 중점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2030년까지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충북도의 5대 과제는 오송 연계기술개발(R&BD) 융합 연구병원 건립 K-뷰티 클러스터 지정 충북 바이오산업 통합 전담기관 설립 천연물산업 종합육성 계획 추진 바이오산업 인재 육성 등이다.

먼저 연구병원은 기관·기업이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 의료기기 시제품 등을 임상시험(실증) 하는 곳이다. 충북은 이런 환경이 취약한 데 오송 R&BD 융합 연구병원을 설립해 타개하겠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 기획연구 용역을 마친 뒤 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 병원은 의료와 연구, 실증 기능을 통합해 첨단 바이오기술의 빠른 산업화를 이끄는 역할을 한다.

K-뷰티 클러스터 유치에도 나선다. 정부는 미래 화장품산업을 육성키로 하면서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타당성 분석 연구용역을 마치고 올해 지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충북바이오산업진흥원 설립 추진

충북도는 청주에 구축된 뷰티산업 관련 인프라를 내세워 도전장을 내밀었다.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 화장품산업단지, 청주전시관, 글로벌 천연화장품소재 실증센터 등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바이오산업 전담기관인 가칭 충북바이오산업진흥원의 설립도 진행 중이다. 현재 오송은 연구개발지원기관이 각 분야에 특화돼 있지만 이를 통합해 방향을 제시하는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기관은 없는 실정이다.

이에 진흥원을 만들어 바이오산업을 종합적으로 견인하고 기업 중심의 지원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연구용역도 마쳤다. 이 결과를 토대로 의견 수렴을 거쳐 올 상반기에 설립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2022년 개원이 목표다.

또한 세계적 천연물산업 중심지 도약도 꿈꾸고 있다. 지난해 종합계획 수립을 마치고 4대 전략 28개 세부사업에 2030년까지 3175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안을 세웠다.

주요 사업은 천연물 지식산업센터와 천연물 신소재 개발 지원센터 구축이다. 천연물 생산기반 조성과 연구 거점화를 위해 천연물산업진흥원도 설립할 계획이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제천 분원 유치도 추진한다.

바이오산업의 근간인 인재양성에도 나선다. 오는 2030년까지 누적 5만명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7월 교육부의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5년간 매년 426억원 등 총 2130억원을 집중 투자할 수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력의 새바람이 일어날 수 있도록 중점 과제 위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글로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도약을 향한 발걸음을 쉼 없이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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