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체인 관련주] 저온유통체계 못갖추면 백신 폐기 '관련주 뭐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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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 관련주] 저온유통체계 못갖추면 백신 폐기 '관련주 뭐있나?'
  • 육성준 기자
  • 승인 2021.01.0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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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 관련주] 저온유통체계 못갖추면 백신 폐기 '관련주 뭐있나?'

 

드라이아이스 관련주에 이어 콜드체인(저온유통주) 관련주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르면 올해 1분기부터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만, 전문가들은 제대로 된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를 갖추지 못할 경우 지난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106만명분을 폐기한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올해 1분기부터 우선 접종권장대상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는 11월 이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출범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세부 접종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접종 대상자, 접종 기관, 실시 기준, 이상반응 관리체계 등을 담을 접종 계획에서 가장 중점적인 부분은 백신 운송·보관 체계다. 백신별로 적정 온도와 운송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화이자와 같은 영하 70도의 극저온 백신은 세계 최초다. 영하 20도를 요구하는 모더나는 앞서 홍역과 같은 생백신과 조건이 비슷해 화이자보다 운송·보관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 가장 빨리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의 적정 온도는 독감 백신 적정 온도(2~8도)와 비슷하다.

이렇듯 백신마다 특성이 천차만별인 만큼 전문가들은 백신 계약과 도입이 전부가 아니라고 한 목소리로 말한다. 영하 70도 이하 보관·운송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히 백신이 들어오면 어렵게 확보한 물량을 폐기하는 등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보다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한 미국과 독일에선 화이자 백신 운송 중 사고가 발생했다. 독일 바이에른주 등에선 백신 1000여회분이 담긴 운송 상자 내부 온도가 상온까지 올라간 사실이 발견돼 접종이 중단됐다. 미국에선 영하 90도 이하로 유지된 백신이 발견됐다.

코로나19 백신은 아니지만, 우리도 지난해 독감 백신 운송과정에서 2~8도 콜드체인을 유지하지 못해 결국 106만명분을 폐기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반드시 백신별 콜드체인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8일 출범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서 백신 접종을 위한 교육까지 담당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국내 콜드체인 관련주로는 대한과학, 일신바이오, 태경케미컬, 투비소프트, 풍국주정, 광림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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