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 부스, ‘배터리 교환시스템’으로 변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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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 부스, ‘배터리 교환시스템’으로 변화 시동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1.01.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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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아이·KT링커스, 전기이륜차용 구축…부산 남구에 국내 첫 설치, 확대 계획
부산 부경대학교 인근 공중전화 부스에 설치된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시스템을 배달라이더가 이용하는 모습.
(주)엠비아이 유문수 대표이사와 KT링커스(주) 김동식 대표이사가 전기이륜차 배터리 충전 인프라 구축계약을 맺고 악수하고 있다.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사양화 되는 공중전화 부스가 전기이륜차(전기오토바이) ‘배터리 교환시스템’으로 변모를 시도해 눈길을 끈다. 8일 ㈜엠비아이(MBI)에 따르면 부산시 남구 대연동 부경대학교 인근 공중전화 부스에 전기이륜차 충전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이 지난 7일 설치돼 가동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엠비아이가 개발한 것으로 회사는 SBS(Sharing Battery Station)로 부른다. 공중전화 부스 내 구축은 국내 최초이며 기존 MBI오토바이 대리점에는 설치돼 있다.

앞서 유문수 MBI 대표이사와 김동식 KT링커스 대표이사는 지난해 10월 28일 충북 청주 엠비아이 본사에서 전기이륜차 배터리 충전 인프라 구축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SBS 구축과 운영을 통해 상호 영업이익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시스템은 회원에 가입된 전기오토바이 운전자가 플랫폼 앱을 이용해 1분 이내에 완충된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장치다. MBI는 이달부터 KT링커스와 함께 해당 시스템을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설치를 시작해 국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워트레인 기술을 보유한 MBI는 전기이륜차를 생산 판매하는 벤처기업이다. 수년째 코스닥 상장이 미뤄져 주주들의 불만이 높아진 상황에서 KT링커스와 손잡은 이번 배터리 교환시스템 구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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