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단양군 유익한 맞춤형 경제 시책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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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단양군 유익한 맞춤형 경제 시책 ‘봇물’
  • 윤상훈 기자
  • 승인 2021.01.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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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품 소비 촉진과 언택트 시대 선도하는 다양한 플랫폼 개발
제천시가 출시 참여한 집콕 여행 꾸러미(왼쪽)와 단양군의 문화관광형 시장 사업 대상인 단양구경시장 전경.
제천시가 출시 참여한 집콕 여행 꾸러미(왼쪽)와 단양군의 문화관광형 시장 사업 대상인 단양구경시장 전경.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소비는 물론 생산과 유통 등 경제 패턴 전반에 거센 변화가 이는 가운데 제천시와 단양군이 이른바 ‘언택트’ 시대에 대비한 경제 활성화 대책을 잇따라 선보이며 코로나19 극복에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제천시는 문화관광과 지역 유통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가 출시한 언택트 플랫폼에 지역 상품을 선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이 출시한 ‘집콕여행꾸러미’에 포함된 지역 상품은 제천의 특산물인 ‘약채락 양념시트’ 3종으로 황기막간장, 당귀고추장, 뽕잎소금 등이다.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29㎝ 홈페이지에서 판매되는 만큼 매출 증가에도 적잖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약채락 양념의 대표 상품 황기막간장은 출시 이후 2만 병 이상 팔리는 등 인기가 높다. 올해 출시한 당귀고추장과 뽕잎소금도 제조 방법을 특허출원 중으로 황기막간장과 함께 제천 대표 양념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이다.

집콕여행꾸러미와는 별개로 ‘약채락 양념’ 800세트를 설 선물로 제천몰에서 한정 판매하는 등 온라인을 통한 약채락 브랜드 활성화에도 나선다. 약채락 양념은 명절 이후에는 단품으로 제천몰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제천 지역 농특산물을 생산자에게 직접 구입할 수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도 온라인과 동시에 개장했다.

시는 지역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구축을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과 온라인 쇼핑몰을 지난 22일 오픈했다. 장락동에 신설한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은 지상 2층 연면적 379㎡ 규모로 1층은 로컬푸드, 2층은 생활필수품 등 공산품을 판매한다.

같은 날 개장한 온라인 매장인 제천로컬푸드(www.jclocal.co.kr)는 코로나19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신선하고 건강한 지역 농특산물을 집에서 주문하고 안전하게 배송받을 수 있게 운영된다. 온·오프라인 로컬푸드 직매장은 제천로컬푸드협동조합 300여 조합원들이 직접 생산한 과일·신선채소·약초류 등을 판매한다. 입점을 원하는 생산자는 조합에 가입한 뒤 납품하면 된다.

이상천 시장은 “로컬푸드 1호점과 온라인 쇼핑몰의 개장은 제천 로컬푸드 생산과 판매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매장이 되도록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방제품 전문 쇼핑몰인 ‘한방바이오 제천몰’에서는 ‘다시 돌아왔소! 설 선물 특별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와 겨울철 한파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국민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천한방바이오클러스터 회원 기업 32개 업체가 생산한 다양하고 특색 있는 건강식품, 다과류, 주류, 한방차, 선물세트 등 총 108개에 이르는 제천 한방제품을 합리적이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제천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오는 2월 15일 까지 9%~53% 할인한다. 일부 신제품은 1+1 행사도 동시에 진행된다.

단양군 역시 ‘생기 넘치는 지역경제 활성화 실현’을 기치로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경제 활성화 시책을 본격 가동한다.

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역경제 위기 극복과 신속한 민생경제 회복에 군정 역량을 집중키로 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경제 지원책을 펼친다.

군은 먼저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위한 이차보전금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 600명에게 1억 1000만 원 한도로 이차보전금이 집행된다. 카드수수료 0%, 소비자 소득공제 40%인 제로페이 가입도 적극 독려한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경영안정자금 20억 원도 융자·지원·추천한다. 1억 2500만 원의 중소기업 이차보전금도 지원, 향토기업의 경영안정을 돕는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으로 1억 4700만 원을 투입하며,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 정책도 추진한다.

지역상권 보호를 위한 내 고장 생산품 팔아주기와 착한 업소 애용하기 운동도 전개한다.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착한가격업소에는 소규모 시설 개선과 인센티브 사업비로 3900만 원이 제공된다.
지역 내 소비에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는 단양사랑상품권도 적극 활용한다. 군은 올해 판매고 50억 원과 가맹점 1100개소를 목표로 신규 시책인 카드형 지역 상품권을 도입한다. 오는 27일부터 개시되는 카드형(충전식) 단양사랑상품권은 지류형 상품권(4%)보다 배가 넘는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자 체류형 관광을 견인하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육성책도 지속 추진한다. 단양구경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조성사업 2년차인 올해는 사업비 4억 600만 원을 투입해 디저트 라운지·특화상품 갤러리·시즌별 특화 이벤트 등 자생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매포전통시장 시장경영바우처 지원 사업과 함께 단양구경시장 주차장 데크 교체, 매포전통시장 옥상방수공사 등 시설 현대화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장기화에도 많은 호응을 얻었던 단양구경시장 유튜브 생방송 등 비대면 마케팅도 강화한다.

군은 청년창업과 방역 일자리 등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사업에 2억 4000만 원, 생산적 일자리 등 공공일자리 사업에 4235명의 참여를 목표로 6억 원을 투입한다. 고용과 생계를 잡는 일거양득형 일자리 창출에도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류한우 군수는 “단양군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지역경제 활력을 군정 우선 목표로 소상공인·고용취약계층·중소기업 등을 위한 다양한 경제 지원책을 펼치겠다”며 “지난해 코로나19와 수해 등 악조건을 슬기롭게 극복했듯이, 올해도 지역 소상공인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전군민이 참여하는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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