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파업 또 이어지나...勞 "합의 부정 공문 내려" vs 使 "사실 아냐" 계속된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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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파업 또 이어지나...勞 "합의 부정 공문 내려" vs 使 "사실 아냐" 계속된 대립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1.01.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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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파업 또 이어지나...勞 "합의 부정 공문 내려" vs 使 "사실 아냐" 계속된 대립
택배 파업 또 이어지나...勞 "합의 부정 공문 내려" vs 使 "사실 아냐" 계속된 대립

우여곡절 끝에 '분류작업 전담인력 투입' 등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에 합의한 택배 노사가 합의문 발표 5일 만에 또다시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분류작업 인력 투입 등 사회적 합의를 전면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관련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택배사들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반발하고 있어 합의 이행을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대회의실에서 '재벌 택배사 사회적 합의 파기 엄중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택배사들이 합의문에 대해 파기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택배 노사는 수차례 협의를 거쳐 지난 21일 노사와 정부, 국회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분류작업 인력 투입, 분류작업 업무의 택배사 책임 명시, 심야배송 제한 등을 담은 합의문을 도출했다.

이에 총파업을 예고하며 찬반 투표까지 진행했던 노조는 총파업을 철회했고, 노사의 합의 이행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다.

그러나 각 택배사들이 지점이나 영업점에 사회적 합의를 전면 부정하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 사실상 사회적 합의를 파기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는 게 대책위의 주장이다.

대책위에 따르면 공문에는 사회적 합의 내용을 부정하는 것과 함께 택배사들이 지난해 10월 자체적으로 발표한 과로사 대책인 분류작업 인력만 투입하면 책임을 다한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해 10월 CJ대한통운은 4000명, 롯데와 한진택배는 각각 1000명의 분류인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책위는 "이렇게 되면 CJ대한통운 일부, 롯데와 한진택배의 경우 70% 이상의 택배 노동자들이 분류작업을 지속해야 한다"며 "분류작업은 이전과 똑같이 택배기사가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상 사회적 합의 이전에 발표했던 과로사 방지 대책만 시행하고 사회적 합의 기구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택배 노동자들은 참담한 심정이다. 택배 현장은 하나도 바뀐 것이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사회적 합의를 파기하는 택배사들을 엄중 규탄한다"면서 "사측은 지금이라도 사회적 합의 정신에 따라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고, 이와 관련해 발생하는 문제는 모두 택배사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노조의 이 같은 주장에 사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택배사를 대표하는 통합물류협회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모두 다 허위 사실"이라며 "택배사들이 합의 기구에서 합의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기 때문에 합의를 파기했다는 말 자체도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합의 기구에 참여한 여러 주체가 있는데 합의를 파기했다는 주장은 이들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연구 용역과 실태 조사를 통해 추가 투입 계획을 추후 합의할 것인데 그런 주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합의를 부정하는 내용의 공문을 택배사들이 각 지점에 전달했다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공문은 보낸 적도 없다"며 "합의 기구에서 합의문을 작성한 게 며칠이나 됐다고 그런 내용의 공문을 보내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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