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제천시의 투자 유치 실적이 1 조 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지난 2018년 선거 때 이상천 시장의 투자 유치 목 표에 해당하는 수치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는 평가다.
제천시는 지난 2일 자동차 부품 생산 전문 기업인 ㈜인팩(대표이사 최오길·최웅선)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올 들어 시가 달 성한 첫 번째 투자 유치 성과로 인팩은 제천 제3산업단지에 공장을 신설하게 된다.
인팩은 지난 1969년 설립된 국내 유수의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업체다. 창사 52주년 을 맞은 인팩이 제천에 공장을 신설하면 일 자리 창출 효과만 300여 명에 달한다는 게 제천시의 설명이다. 인팩 제천 공장에는 전 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액츄에이터 등이 주 력 제품으로 생산된다. 액츄에이터는 동력 을 이용해 기계를 동작시키는 구동 장치다. 메카트로닉스 분야에서는 전기 모터, 혹은 유압이나 공기압으로 작동하는 피스톤·실 린더 기구를 가리킨다.
이에 앞서 인팩은 지난 2019년 10월 계열 사인 인팩이피엠㈜ 공장을 제천 제2산업단 지에 신설키로 시와 협약하기도 했다. 이 회 사는 제2산단 3만 6281㎡에 2024년까지 전기 자동차 배터리 모듈 제조공장을 세운다는 계 획을 밝혔다. 여기에 투입되는 총 투자액은 550억 원이다. 채용 인력도 413명에 달한다.
인팩에 친환경 자동차용 배터리 부품·솔 레노이드 밸브·컨트롤 케이블 등을 공급하 는 인패이피엠 제천공장은 전기차·하이브 리드 자동차와 관련한 고부가가치 아이템을 생산한다.
시는 지난해 10월 ㈜인팩이피엠·㈜블랙 트리 등으로부터 각각 550억 원과 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받았다. 기존 입주업체 인 혁신형 제약기업 ㈜휴온스도 제1산단에 수백억 원대투자를 약속했다. 2018년 1200 억 원 투자 의향을 밝힌 일진글로벌 역시 지 난해 300억 원의 추가 투자 의사를 밝혔다. 일진글로벌은 제3단이 준공되면 1500억 원 규모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제천시는 지난해 준공된 제2산단 미 분양 부지에 대한 기업유치에 힘을 쏟은 결과 가시적 성과를 달성했다. 실제 이상천 시장은 지난해 5월 충북도와 함께 한국남동발전·삼 성물산·대화건설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 업체는 제2산단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한다. 9764㎡에 조성되는 연료전지 발전 소는 총 사업비만 2800여억 원에 달한다.
이 시장이 취임 이후 역점 사업으로 추진 하며 성과를 거둔 제천 천연물산업단지 조 성사업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충북도가 오는 2030년까지 모두 3175억 원 을 투입해 제천에 천연물 산업을 육성한다 고 발표하기도 했다.
충북도는 현재 제천지역을 거점으로 한 한방 천연물산업 육성에 힘 쏟고 있다. 한방 천연물 기반 시설 구축·한방바이오산업 고 도화·생활밀착형 한방천연물소재 제품 연 구개발 등 다양한 사업에 나섰다.
충북도와 제천시에 따르면 식물·동물·광 물·미생물 등을 활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도내 천연물 제품 매출액은 전국 3 위에 달한다
앞서 도는 ‘2030 천연물 산업 육성 종합계 획’을 통해 ▲천연물 산업기반 인프라 완성 ▲연구 거점화 추진 ▲연구개발 역량 강화 ▲브랜드 강화 및 사업화 촉진 등 4대 전략 을 수립하고 28개 세부 사업을 확정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충북도는 1916억 원의 사업비 를 들여 제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제조·품질 관리기준(GMP) 인증 천연물 원료생산 클러 스터와 산업종합단지 조성을 추진키로 했 다. 천연물 빅데이터 허브센터와 국내 최대 규모의 우수농산물(GAP) 인증 약용작물 생 산단지도 조성한다. 모두 522억 원을 들여 천연물산업진흥원과 한국한의약진흥원 제 천분원도 세운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인팩을 비롯한 분야 별 일류 기업들의 제천 투자는 물론 천연물 산업 등 제천의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을 적 극 육성해 지난 지방선거 때 공약이었던 1조 원대 투자유치의 성과를 시민 모두 누리도 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 인구를 늘리 고 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