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수출 올해도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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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수출 올해도 ‘호조’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1.02.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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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액 23.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
부산항 신항 야적장에서 수출을 기다리는 콘테이너들/뉴시스
부산항 신항 야적장에서 수출을 기다리는 콘테이너들/뉴시스

1월 충북 수출은 반도체와 의약품 수출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20211월 충북 수출은 23.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했다. 전국 17개 지자체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강원(32.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충청권 평균 15%를 크게 웃돈다.

먼저 충북 수출 1위 품목(비중 26.6%)인 반도체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7%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PC,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D램 가격이 크게 오르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충북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반도체시장은 최근 2년과 비교해 스마트폰클라우드 D램 등의 수요가 눈의 띄게 늘었다.

이어 충북 수출 2위 품목(비중 14.8%)은 지난해 급성장한 의약품이 차지했다. 1월 수출액은 3.4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54.8%가 증가했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세계시장 안착에 성공하며 거둔 성과로 향후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충북기업들의 주요 교역국 수출현황을 분석해보면, 10대 교역국 중 일본을 제외한 9개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과 홍콩 수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7%, 16.1% 증가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독일은 의약품 수출 급증에 힘입어 미국을 제치고 3대 교역국에 이름을 올렸다. 폴란드는 정밀화학원료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해 5대 교역국이 됐다.

충북의 지자체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 의약품 수출 비중이 높은 청주시의 1월 수출액이 18.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했다. 괴산군은 산업용전기기기(변압기) 10대 품목의 수출액이 대부분 상승해 전년 동기 대비 108.5%가 늘었다.

이혜연 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과장은 빅데이터, 5G 보급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미 바이든 정부가 제네릭·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장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충북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무역협회는 수출 기업들이 이러한 기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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