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미래교육포럼 창립 두고 ‘선거 준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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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미래교육포럼 창립 두고 ‘선거 준비 시작?’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1.02.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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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100여명 회원 창립식…교육계 인사 포진
민간연구단체로 교육의제 공론화 앞장 밝혀
향후 보수 진영후보 단일화 ‘키’쥘까 관심집중

지난 20일 청주시 수동 김수현아트홀에선 충북미래교육포럼 출범식이 열렸다. 충북미래교육포럼의 별칭은 삼인행(三人行)포럼이다. 공동회장은 조용덕 전 단재교육연수원장, 박정희 전 청주교육장, 김재중 충북대 법학과 교수가 맡았다. 충북미래교육포럼엔 지혜, 공감, 통찰, 기획 등 4개의 분과가 있다.

이들은 미래창조형 인재상 구현과 명품교육 실현을 위해 지혜와 공감과 통찰의 가치사슬을 새롭게 창조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교육적 성과지표의 재정립 교육적 이상과 가치의 재발견 교육적 미래의 재탐색을 통해 C세대 인간형 창조를 다짐했다.

 

지난 20일 청주시 수동 김수현아트홀에선 충북미래교육포럼 출범식이 열렸다. 이를 두고 교육계 안팎에선 내년 교육감 선거가 회자된다. 벌써부터 충북미래교육포럼이 보수 진영 후보들의 단일화를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할지에 대한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청주시 수동 김수현아트홀에선 충북미래교육포럼 출범식이 열렸다. 이를 두고 교육계 안팎에선 내년 교육감 선거가 회자된다. 벌써부터 충북미래교육포럼이 보수 진영 후보들의 단일화를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할지에 대한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100여명 회원 참석

 

C세대의 C는 충북의 영문 이니셜로서, 충북이 마땅히 선택(choice)할 인격(character)으로, 도전정신(challenge)· 문화감성(culture) 등이 융합(convergence)된 인재상을 상징한다는 것.

조용덕 회장은 예전부터 미래교육에 관심 있던 분들 중심으로 미래 인재 육성방안을 새롭게 모색해 보자는 데 공감대가 이뤄져 단체를 꾸리게 됐다특히 충북형 인재 모델에 제시와 공론화에 앞장서고 대안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외빈으로 참석한 청주 출신 곽병선 전 한국교육개발원장은 축사에서 충북의 미래 교육에 대한 희망을 위해 세계 수준의 교육을 지금, 여기(충북)에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점수가 아니라 배움 자체를 좋아하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본령이라는 정신에서 창의력과 결집력, 국가관을 올바로 기르는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념세미나에서 한국교원대 차우규 교수는 저출산·고령화 사회에서의 교육의 위상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인구교육의 방향은 사회문화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양성평등, 생명존중, 가족공동체의식, 다문화적 수용성, 공동육아, 부부교육 등 다양한 차원의 과제를 제시했다.

 

매달 포럼 회의 잡혀

 

이날 포럼에는 약 100여명이 모였다. 포럼에선 격 달로 외부인사 초청 강연회, 회원 대상 포럼 등을 계획 중이다. 분과별로 2주에 한 번 회의도 예약돼 있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충북은 오랫동안 교육문화 도시의 명성을 갖고 있었지만, 최근 급변하는 교육환경 조성과 대응 부족 등으로 타 지역에 비해 교육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교육경쟁력 저하는 교육환경의 악순환뿐만 아니라 인재양성 실패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복지 등 지역사회의 전망을 어둡게 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따라서 지역의 창의교육 환경을 만들고 새로운 인재양성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100년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일각에서는 2022년 교육감 선거를 위해 이번 포럼이 창립한 것이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포럼 참여자 모 씨는 아무래도 선거를 앞둔 시기이다 보니 예민하게 보는 이들이 많다. 일단 출마를 희망하는 인사들은 명단에서 제외했다. 개인적으론 선거보단 학교밖 청소년 지원 등 정책 제안에 관심에 있어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분위기가 김병우 교육감을 지지하는 사람들보다는 현재의 교육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갑자기 출몰한 충북미래교육포럼이 앞으로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단일화의 를 쥘 지도 관전포인트다. 교육감 직선제 이후 후보들의 단일화는 교육감 선거의 시작과 끝이 됐다. 특히 진보교육감으로 분류되는 김병우 현 교육감 외에 보수진영의 후보들은 여론조사 및 단일화위원회 등을 통해 단일화에 나섰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보수 진영의 후보로는 심의보 전 충청대 교수, 윤건영 전 청주교대 총장, 김진균 현 충북교총 회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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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미래교육포럼은 누구의 손 들어줄까

내년 선거 때 어떤 역할할까

 

이번에 출범한 충북미래교육포럼은 어딘가 낯익다. 심의보 전 충청대 교수가 지난 2018년 선거에 출마하면서 만든 조직과 이름이 같다. 당시 활동했던 인사들 몇몇은 이번에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미래교육포럼엔 이기용 전 교육감 및 윤건영 출마예정자의 측근들이 참여했다는 풍문이 떠돈다. 당장 공동대표를 맡은 이들이 이기용 전 교육감의 인사들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충북미래교육포럼이 향후 보수단일화를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한 교육계인사는 충북미래교육포럼이 앞으로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보수 단일화는 이번에도 엄청난 진통을 겪을 것 같다. 보수 후보들이 단일화되지 않으면 김병우 교육감의 3선이 확실시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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